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이하·해마로푸드) 회장이 보유 지분 5478만여주를 사모펀드 ‘케이엘앤파트너스’에 매각했다. 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하지만 경영은 전문 경영인에 맡길 방침이다.
6일 해마로푸드에 따르면 회사 최대주주로 있는 정현식 회장이 보유 지분 5478만2134주를 사모펀드 케이엘앤파트너스 주식회사에 매각했다. 양해각서는 5일 체결했으며 보통주 외 158만3949주의 전환사채(CB)도 양도한다. 정 회장이 양도한 주식은 총 5636만683주로 주당 매각 단가는 3500원이다. 전체 매각가는 약 1973억원에 달한다.
지난 9월 기준 정 회장은 해마로푸드 주식 6037만6672주를 소유하고 있었다. 지분율로 따지면 62.71%다. 8주간의 실사 과정을 거친 후 케이엘앤파트너스에 지분이 양도된 후엔 정 회장은 5% 정도의 지분만 가진 소액주주가 된다.
경영권도 케이엘앤파트너스로 넘어간다. 정 회장은 보유 지분을 직간접적으로 보유할 예정이다. 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주식양도 배경에 대해 정 회장은 “지금의 성공을 넘어 앞으로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했다”며 “기업을 자식에게 대물림하기보다 글로벌한 역량과 능력 있는 전문 경영인을 통해 회사를 운영하는 게 해마로푸드 발전에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1997년 ‘파파이스’에서 운영본부장으로 있다가사업부에서 제2의 브랜드로 선보인 ‘맘스터치’가 애물단지로 여겨지는 것을 보고 브랜드를 인수하고 2004년 해마로푸드서비스를 만들었다. 맘스터치는 치킨 배달 전문점으로 시작한 곳이다. 그러다가 2005년 대표 제품 ‘싸이버거’를 선보이며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현재는 가맹점 수 1226개를 넘어선 대표적인 토종 버거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현재 베트남을 비롯해 타이완·미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필리핀 등에 진출한 상태다.
해마로푸드는 맘스터치 외에도 화덕샌드위치 브랜드 ‘붐바타’도 운영하고 있다. 2017년엔 주방세제 등을 제조하는 ‘슈가버블’을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해마로푸드는 지난 상반기 기준 매출 1544억원, 영업이익 130억원, 반기순이익 98억원 규모의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전년 동기 실적인 매출 1378억원, 영업이익 124억원, 반기순이익 107억원 등과 비교하면 순이익을 제외하고 주요 지표의 성적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정 회장은 지분 양도로 발생한 자금을 바탕으로 신생 기업 발굴에 나갈 방침이다. 정 회장은 최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에 당선된 바 있다. 향후에도 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프랜차이즈산업 발전을 위해 나선 셈이다. 정 회장은 “지분 양도 금액으로 프랜차이즈산업 발전을 위해 신생 기업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다”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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