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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서울 출근지옥, 고양·용인·광주 ‘최악’

경기연구원, 베드타운 전락·자족기능 악화…최다 승차 ‘부천역’

김진강기자(kjk5608@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12-02 13: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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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고양시 주엽역 버스정류장에서 광화문 방향으로 출근하는 시민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기도 내 최다 승객 버스는 부천시 88번 노선으로 하루 4만 여명을 수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다 승차 전철역은 부천역으로 하루 3만 여명이 승차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출근 시 경기~서울 간 대중교통 통행의 방향별 불평등 지수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기연구원이 발간한 ‘교통카드 자료가 알려주는 대중교통 이야기’에 따르면 경기도내 가장 많은 승객을 수송하는 노선버스는 부천시 88번 버스로, 하루 4만318명을 수송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역버스는 수원시 7770번 버스가 하루 1만2020명, 마을버스는 안양시 5-1번 버스가 하루 1만5194명을 수송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원은 2018년도와, 지난 9년간 수도권 대중교통 교통카드 자료를 토대로 버스노선 승객 수를 비롯한 대중교통 통행량 변화추이를 분석했다.
 
경기도내 대중교통 목적통행량이 가장 많은 곳은 수원시 매산동으로 하루 5만5640명, 전철역은 부천역으로 하루 3만295명, 버스정류소는 수원역 AK플라자(12번 출구 앞)로 하루 5669명이 탑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적통행은 하나의 통행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1개 이상의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한 통행을 말한다. 출근목적을 위해 집에서 마을버스를 탑승한 후 전철로 환승해 회사에 도착한 경우, 대중교통 목적통행량은 1통행이고 출발지는 마을버스 승차 정류소, 목적지는 회사 인접 전철역이다.
  
경기 광주시는 하루 100의 대중교통 목적통행 발생량 중에서 37 통행이 출근시간(06:30~08:30)에 발생해 출근시간 집중률이 가장 높았다. 경기북부 지역은 남양주시로 100 통행 중 35통행을 차지했다. 출근시간 집중률이 높은 도시일수록 거주자 수가 종사자 수(직장인)보다 높은 도시를 뜻한다.
  
한편, 경기도 2018년 평일 하루 대중교통 목적통행량은 495만8000 통행으로, 서울시의 927만2000 통행의 54%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민등록인구 100명 당 대중교통 목적통행 발생량은 38 통행으로, 서울시 95 통행의 40% 수준으로 낮았다.   
 
반면 경기도 대중교통 목적통행량 환승률은 30.8%로, 서울시의 환승률 28.2%보다 높았다. 이는 경기도가 다른 도시에 비해 장거리 대중교통 목적통행량의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특히 평일 경기도에서 서울시로 대중교통 목적통행량은 122만8000 통행으로, 경기도에서 발생하는 대중교통 목적통행량의 25%, 환승률은 47.2%로 높았다.
 
출근시간(06:30~08:30 탑승) 경기도에서 서울시로의 38만1154 목적통행은 단독수단 이용률은 47%, 복합수단 이용률은 53%로 나타났다.
 
반면 퇴근시간(17:30~19:30 탑승) 서울시에서 경기도로의 30만1094 목적통행은 단독수단 이용률 53%, 복합수단 이용률 47%로 집계됐다. 출근시간에는 환승불편을 감수하고 시간 최소화 경로를 선택한 반면 퇴근시간에는 시간 최소화보다 환승불편이 적은 경로를 선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경기도는 하루 100의 대중교통 목적통행 발생량 중에서 5.1 통행이 심야시간(22:00~03:00 탑승)에 발생했다. 시·군별 심야시간 대중교통 목적통행량 집중률은 △수원시가 6.2%로 가장 높았고 △안양시 6.1% △성남시 6.0% △고양시 5.9% 순으로 조사됐다. 이들 지역은 상업시설이 활성화된 지역이다.
 
경기도의 주말(토요일) 대중교통 목적통행량은 평일의 83%로, 경기남부는 82%인데 반해 관광지가 많은 경기북부는 88%를 보였다. 100% 이상 시·군은 △가평군 △양평군 △동두천시 △연천군 △과천시로, 전철이 운행되는 관광자원이 많은 지역에 대한 주말 수요에 맞는 대중교통 공급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2018년 시·군별 출근시간 서울방향 대중교통 불평등 지수(‘경기도→서울시’ 대비 ‘서울시→경기도’ 대중교통 목적통행량 비율)는 경기남부는 3.0으로 2010년과 유사한 반면 경기북부는 2010년 3.5에서 2018년 4.2로 증가했다. 이는 경기북부의 남양주 별내신도시, 양주 옥정신도시, 파주 운정신도시 등이 입주하면서 베드타운 기능은 강화된 반면 자족기능은 낮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불평등 지수가 가장 높은 시·군은 광주시 5.4, 용인시 5.3, 고양시 5.1 순으로 나타났고 과천시와 가평군은 0.9로 가장 낮았다. 불평등 지수가 낮은 것은 해당 시·군과 서울시간 출근·통학 목적통행량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연구를 수행한 김채만 선임연구위원은 “새로 개발하는 수도권 3기 신도시는 대중교통 불평등 지수를 낮출 수 있도록 자족형 신도시로 개발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대중교통 수급불균형을 해소하고 대중교통 운영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강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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