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러운 정국 속에 기존 정당들의 모습에 환멸을 느껴 개혁 보수의 가치 실현을 위해 과감히 정계에 뛰어든 한 청년이 있다. 그는 평범함 속에서 세상을 바꿔보겠단 마음으로 정치권에서 활동 중이다. 바로 새로운보수당의 중앙대학생위원장인 우종혁 씨(22)다.
우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국회의사당 인근 카페를 찾아가던 날은 한파가 몰아쳐 유난히도 날씨가 추웠다. 아직 사회의 때가 묻지 않은 그는 젊은 대학생이다. 우 위원장은 현재 대학에서 법을 공부하고 있는 법학도로 보수 개혁을 위해 당찬 목소리를 내고 있는 청년 정치인이다
“올바른 법치주의 정립 위해 보수개혁의 밀알 되고 싶어요”
우 위원장이 법대에 진학하게 된 계기는 고등학생 때인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과정을 지켜보며 훼손된 법치주의를 바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탄핵 정국을 지켜보면서 법치주의가 훼손됐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것들을 바로잡기 위해 법을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죠. 이 같은 마음은 자연스레 전공 선택으로 이어졌죠.”
그는 “법학이란 학문은 사회의 근간이 되는 학문이죠. 물론 이 사회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정치와 행정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법이 바로서야 제대로 된 입법이 가능하고 나아가 법치주의가 바로 설 수 있다고 생각해요”라고 밝혔다.
우종혁 위원장은 고등학교 1학년 때만 해도 남들과 다름없는 평범한 학생에 불과했다. 학급에서 반장을 맡기도 했지만 특별히 정치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일련의 탄핵정국을 지켜보며 그는 정치가 국민의 삶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됐으며 정치가 국민들의 삶을 결정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후 그는 만 18세 선거권 운동, 청소년 참정권 운동 등의 활동을 시작했다. 학생의 신분으로 묵묵히 활동을 이어오던 중, 그는 유승민 당시 바른정당 의원과 이혜훈 의원의 제안으로 바른정당에 입당하게 되었다.
“바른정당 창당 시기와 제가 활동하던 시기가 절묘하게 맞물렸던 것 같아요. 당내에서 최초로 청소년 특별위원회가 발족해 위원장을 맡게 됐고 중앙당에서 수석부위원장도 역임하게 됐죠. 제도권 내에서 청소년 참정권의 문제를 다루었던 정치권으로 발을 들여놓게 된 가장 큰 계기이자 발화점이 됐던 셈이죠.”
그는 바른정당에서 서울시당 청년대변인과 바른미래당 합당 과정에서 대학생위원장을 맡게 되면서 조금씩 정치인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바른정당 창당 이후 정계에서 활동한 것이 이제 4년이나 됐네요. 4년 동안 멈추지 않고 달려왔지만 그 과정 속에서 아직도 부족한 게 많다고 느끼죠. 그렇기 때문에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는 저뿐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청년정치인들이 채워 나가야하는 숙명이자 사명이죠.”
“각 정당 청년정책 기조, 정치적 수단 이용 멈추고 이젠 변화해야”
그동안 모든 정당에서 청소년 활동이라 하면 청소년의 참정권보다 만 18세 선거권 하향으로 집중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우 씨의 접근법은 일반 정당인들과 달랐다. 그는 현재 정치권에서 생각하는 청년의 의미가 굉장히 협소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현재 각 정당마다 청년을 규정하는 나이가 서로 다르다. 자유한국당은 45세, 바른미래당․새로운보수당․더불어민주당은 39세로 규정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젊은 인재들을 수용하겠다고 하지만 생물학적인 청년의 나이에 매몰돼 단순히 어린 사람을 기용한 뒤 맹목적으로 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했다는 거짓된 쇼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는 정당들이 정말 청년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에게 집중했으면 좋겠어요.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어주고 눈높이를 맞춰가면서 어떤 문제점과 고민을 가지고 있는지 진실된 마음으로 다가가는 자세가 필요하죠.”
그는 청년들이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각 정당에서 만 18세 선거권을 먼저 외치기보다는 만 18세 청년들에게 선거권을 하향할 수 있는 정치 풍토를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학제 개편을 통해 민주시민 교육을 선행하고 선생님이나 어른들의 정치적 사고에 좌지우지 되지 않도록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 위원장은 법과 정치가 사회와 떼어놓으려 해도 떨어질 수 없는 부분이지만 그 중요성에 대해선 쉽게 간과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선거가 왜 중요한지에 대해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어요. 이런 부분을 청소년들에게 교육하고 교사에 의해 학생들의 중립성을 침해받지 않을 정도로 분위기를 만들어준다면 비로소 만 18세 선거권 하향이란 게 조금 더 아름답게 꽃 피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요.”
“끊임없는 자성과 성찰 통해 정치적 비전과 신념 보여주는 사람 될 것”
우 위원장은 자신이 평소 생각했던 가치관이 현재 하고 있는 일과 부합되는 면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는 ‘같이 가는 게 가치 있다’라는 가치관 속에 정치를 하려 한다. 각각이 아니라 또래의 청년 정치인들이 서로 배려하고 서로 윈윈하는 마음으로 서로를 끌어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는 것이다.
“제가 활동하고 있는 당에 속한 청년당원 모두가 가족 같은 마음으로 서로를 끌어주고 있어요. 같이 가는 과정 속에서 정치나 개인적인 부분에서 참된 가치를 찾을 수 있다고 봐요.”
“기존 정치는 어떤 리더가 등장하면 모두가 그를 따라가는 형태였다면 현재 제가 활동하고 있는 당은 다 같이 가는걸 추구하고 있어요. 다 같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무언가를 도출해내고 그 과정 속에서 함께하는 가치를 많이 느낀 것 같아요.”
우 위원장에게는 군 입대라는 과제가 남아 있다. 때문에 그는 군인으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면서 그 과정 속에서 향후 인생에 대한 계획을 짜고 짤 생각이다.
“훗날 제가 정치권에서 뭔가 힘을 쓸 날이 올 때 제가 가지고 있는 신념과 비전을 보여주고 싶어요. 그러기엔 아직 인간 우종혁이란 그릇은 조그맣다보니 그때까지 많은 것들을 담아내고 자성하고 소화해서 아름다운 음식을 만들어낼 수 있게 끔 성장하고 싶어요.”
[장수홍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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