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회사를 7~8개월 다닌 후 29살에 사업을 뛰어들었을 때는 자금·시간·인력 모든 것에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어요. 처음에 정부의 지원금 500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했어요. 이후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으며 오로지 노력하나만 가지고 밀고 나갔죠. 끊임없이 노력하니 큰 성공까지는 아니더라도 열심히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7년째 사업을 이끌 수 있었어요.”
김근식 씨(35)는 PR에이전시 ‘라이징팝스’의 대표이사이다. 라이징팝스는 스타트업(벤처)과 중소기업 대상으로 언론홍보, 브랜드 디자인 등을 서비스하고 있는 에이전시이다. 국내 PR계의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김근식 대표를 서울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29살에 노트북 하나 가지고 시작한 사업…반지하 자취방에서도 PR 사업 이어나가
김 대표는 2014년부터 ‘BI개발’, ‘투자제안’, ‘조달청 등록’, ‘언론홍보’ 등 다양한 PR 사업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PR을 위해 브랜드 파워를 발굴하는 일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PR회사에서 7~8개월 동안의 근무 경험을 쌓은 후 자신만의 PR 사업을 하고 싶어 29살이란 젊은 나이에 바로 창업에 뛰어들었다. 당시 김 대표는 노트북 하나와 정부지원금 500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저 혼자 노트북 하나로 사업을 시작했어요. 당시 인건비, 사무실 임대료, 창업교육 등과 관련해서 정부지원을 받긴 했지만 돈이 나가는 데가 너무 많아 사업을 유지하기가 벅찼어요. 특히 사업 중간에는 사정이 어려워져서 임대 사무실을 나와야 했어요. 그때는 반지하 자취방을 사무실 삼아 사업을 계속 해나갔죠.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다 보니 ‘라이징팝스’ 사업을 벌써 7년 동안 운영하고 있네요.”
김 대표는 PR 일을 하면서 에이전시의 특성상 애로사항도 많아 힘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PR은 수주 기반의 비즈니스이다 보니 자신이 주도적으로 일정을 갑자기 처리해야 하고 광고주에게 일의 효율성과 실적을 끊임없이 증명해 보여줘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털어 놓았다. 하지만 그는 대기업이 아닌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특성상 PR과정에서 사실 확인을 철저히 하는 전략으로 광고주들의 신뢰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PR의 특성상 광고주에게 실적증명서 등을 통해 얼마나 수익을 냈는지 끊임없이 알려줘야 하는 점이 힘든 부분 중 하나였어요. 저는 주로 중소기업의 PR을 맡았는데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체계적인 홍보팀과는 일단 인력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나죠. 그래서 중소기업 클라이언트들로부터 사진을 전달받으면 초상권 체크가 됐는지 여부 등 더 꼼꼼히 체크했어요. 그렇게 제가 열심히 하니 저를 믿어주시고 신뢰관계가 쌓였던 것 같아요.”
“또 기업 대표분을 만나 제안서를 드릴 때 ‘실패하고 싶으시면 기존의 업체를 선택하시고, 성공하고 싶으시면 저를 선택해 달라’고 말씀드려요. 그만큼 제 스스로 일의 성과에 대한 확신이 있고 또 그 뜻이 전달된다고 생각해요.”
PR에서 나만의 역량 키우고 싶어…PR 실무 어려움 겪는 중소기업 도울 것
김 대표는 사업을 해나가면서 동시에 스타트업을 위한 실무 중심 PR 활동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PR이야말로 자신의 역량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분야라는 걸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저는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이 바로 PR이라고 생각해요. 욕조회사 마케팅 회사라면 욕조 할인 이벤트와 광고를 기획하겠지만, PR 회사라면 건설사가 화장실 면적을 보다 크게 만들도록 하지요. 그러기 위해서 ‘큰 화장실을 선호한다’는 소비자 선호도 조사를 하고, 목욕이 건강에 좋은 점 부각시켜 언론에 기고도 할 거에요. 그리고 아이와 부모가 즐겁게 목욕하고 있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는 거죠. 이처럼 많은 기업들이 어떤 PR 에이전시를 만나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결정될 수 있어요.”
김 대표는 언론 홍보를 잘 모르는 스타트업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실무 중심 PR 강의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해에도 서울창업허브 보육성장파트너스에 선정돼 스타트업 실무 중심 PR 전반을 다뤘다고 전했다.
“스타트업의 특성상 기존의 일회성 프레스데이로는 뉴스 아이템 기획, 보도자료 작성과 배포 같은 전문 교육을 습득하기에 충분치 않죠. 반면 전문 PR 교육은 실무와 거리감이 있어 스타트업에 적용하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구요. 다수의 스타트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해 저희 라이징팝스는 서울창업허브 보육성장파트너스에 참여했어요. 당시 저는 스타트업에게 실무 중심 PR 전반에 대한 강의를 했어요. 특히 언론 인터뷰를 활용한 브랜딩, 부정적이거나 악의적인 언론 기사 대처법 등을 비롯해 PR 전반을 다루었죠.”
김 대표는 유능한 PR 에이전시는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 홍보도 잘 하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광고주의 브랜드는 상수에 가깝지만, 아이템의 가치는 변수라고 전했다. 그는 단순히 브랜드 파워로 하는 PR이 아니라 숨겨진 아이템을 발굴하겠다며 앞으로의 목표를 밝혔다.
“제가 운영하는 라이징 팝스는 마이데이터(MyDate) 업계의 PR 활동을 많이 했어요. 향후 패션, 마케팅, 식음료 등 다양한 산업의 PR을 해나가고 싶어요. 이를 위해서 지금도 더 완벽한 제안서 만들기, 보도자료 작성 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대기업은 블로그 방문자 수가 증가한 것만으로도 미디어의 관심을 받아요. 일반적으로 대기업 홍보는 누가 해도 평균 이상은 하죠. 반면 중소기업은 좋은 아이템이 있더라도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고 또 정말 좋은 아이템이어야만 미디어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한계를 안고 있지요. 하지만 정말 유능한 PR은 대기업만이 아니라 중소기업 홍보도 잘 하는 PR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단순히 광고주의 브랜드 파워로 승부하는 PR에 매력을 느끼지 않아요. 숨겨진 아이템을 창의적으로 발굴하면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PR계의 승자가 되는 것이 저의 목표죠.”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언론의 영향을 바탕으로 산업 전 범위를 아우르는 만능 PR맨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언론사가 제일 많은 나라라고 하더라고요. 언론의 영향력이 커져야 홍보대행사도 같이 성장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언론의 영향력을 발판 삼아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PR맨이 되고 싶어요.”
[이지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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