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청년층들을 대변하는 입장에서 상당히 안타까운 부분이 많아요. 계속 높아지는 실업률 문제로 청년들의 주거·생활환경 등이 불안정해지고 자칫 결혼기피현상까지 발생하기 때문이죠. 이를 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정치인의 역할이 여느 때보다 중요해요. 저희 플랫폼을 통해 젊은 청년 정치인들이 양성돼 미래 대한민국을 좀 더 혁신적으로 발전시켜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청년정치단체 네트워크 ‘더 영텐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강력한 청년정치 네트워크로서 한국형 청년 정치 생태계를 만들어나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청년들이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는 정치문화를 조성함으로써 국민이 오랫동안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지속가능한 정치 체계를 만드는 과정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중심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경동 대표(38)를 만나봤다.
청년 정치 생태계 조성… “대한민국 미래 위해 청년 정치인 배출 노력”
김 대표가 이끄는 더 영텐트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청년정치단체의 네트워크다. 사실 김 대표는 처음부터 정치에 관심이 있었던 사람은 아니었다. 그가 정치, 특히 청년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였다.
“2017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대한민국 대통령이 탄핵되는 일이 있었죠. 사실 G20 국가에 속하는 대한민국이 초유의 사태를 겪었기 때문에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그런데 때마침 당시 바른정당에서 청년 정치 교육을 위해 만든 기관인 청년정치학교 모집 공고가 있었죠. 제가 정치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던 터라 자연스레 교육에 참여하게 됐어요.”
그후 김 대표는 자신이 직접 청년단체를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국회사무처 소관 비영리 사단법인인 ‘날아’였다. 그곳에서 청년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디딤돌 역할을 마련하는 정치인 양성프로그램을 개발해 활동했다. 이후 ‘날아’와 같은 청년단체들의 네트워크인 더 영텐트를 조직하게 됐다.
“저희 단체는 지방자치에서 중앙정치, 나아가 국제관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정치 분야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요. 그러기 위해 저희 단체는 개방적인 정치적 토론을 지지하며 토론 문화를 실천하죠.”
김 대표는 청년단체연합을 총괄하는 입장으로서 청년들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정치에 참여할 것을 독려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 김 대표에게도 이러한 사업을 해오면서 힘들었던 일들이 있었다. 그럼에도 처음에 세웠던 뜻을 되새기며 꿋꿋이 길을 다져옴으로써 청년들의 대변인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정책이나 제안, 커리큘럼 등을 기획해서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보람을 느끼는 동시에 어려움도 존재해요. 바로 펀딩 문제죠. 어쨌든 에너지를 모아 사실상 지속가능하게 만드려면 회비를 걷어서 운영해야 하는데 그게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했어요. 즉, 펀딩을 하거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는 게 가장 힘들었죠. 아마 어느 청년단체든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펀딩문제일 거예요. 또 기존 정치권에 오래 계셨던 분들과 의견 조율을 해야할 경우, 워낙 자기 의견이 강하신 분들이라 의사소통이 안 되는 점도 이 활동을 이끌어가면서 부딪히는 어려움 중 하나예요.”
“날로 가중되는 청년 취업문제… 불필요한 규제 걸림돌 제거 우선시해야”
김 대표는 청년정치란 분야에서 활동하다 보니 현실의 청년문제에 누구보다도 큰 관심을 갖는다고 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장기화 및 정부발(發) 규제가 만연한 탓에 청년 취업 및 실업문제는 풀어야 할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바늘구멍과도 같은 취업의 문을 뚫는 것이 버거워서 한창 일할 나이에 취직도 하지 않는 이른바 ‘니트족’(NEA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이 급증하고 있는 현실이다.
김 대표도 이러한 청년 취업 문제점에 대해 상당히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이에 실질적인 고용 대책방안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규제를 완화하고 기업들이 일자리를 양산할 수 있게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자료를 찾아봤는데 지난해 국내 4대 기업(삼성·현대자동차·SK·LG)의 고용인원이 70만명에 육박하는 수준이에요. 이에 더해 3만7000개 벤처기업의 고용은 66만7000여명에 달하죠. 이는 국내 4대 대기업의 근로자 수에 버금가는 수치예요. 이처럼 벤처기업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경제에 기여하는 부분이 상당하기 때문에 이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가 조성돼야 하죠.”
“특히 디지털 일자리 지원금 및 청년 추가고용장려금 등 6개월 동안 국가가 세금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따지고 보면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죠. 그런데 사실상 밑빠진 독에 물 붓기예요. 당장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돈을 투입하지만, 궁극적으로 양질의 미래지향적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선 법인세 같은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특히 김 대표는 법인세의 과도한 인상 경우 기업들의 부담이 편중돼 있어 법인세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추세이자 기업 부담을 훨씬 경감해 일자리를 더욱 늘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에 와서 고용을 창출하게 하려면 비자문제라든지 노동법 문제 등이 완화돼야 해요. 규제 장벽만 높게 쌓으면 오라고 해도 아무도 안 오죠. 그리고 아무래도 고용시장이 좀 더 활성화되기 위해선 정부 주도의 투자 시스템보다는 민간 주도의 투자가 이뤄져야 해요. 미국 같은 선진국의 경우 우리와 반대죠. 몰론 정부가 투자하는 취지에 공감하는 바이나 민간영역에 위탁·장려가 더욱 시급하다고 생각해요.”
이밖에도 김 대표는 불필요한 공무원 수를 늘리는 것에 대해 우려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미래세대에 빚 폭탄 떠넘기기는 물론 청년들의 실업 해소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몰론 공무원도 중요하지만 국가 GDP 향상엔 사실 별 도움이 안 되죠. 또한 대다수의 청년이 취업이 어려워 공무원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 같은 증원은 차후 자식세대들에 짐을 지우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전체적으로 내다봤을 때 ‘큰 정부’보단 정부개입을 최소화하는 ‘작은 정부’를 지향해야 한다고 봐요. 결국 큰 틀에서 봤을 때 불필요한 규제 걸림돌을 치우는 것이 청년들 취업에 도움이 되죠.”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국가가 발전하려면 좋은 리더가 필요하지만 국민·청년들이 정치에 대해 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본 단체가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가가 발전하려면 좋은 리더도 필요하지만 사실상 국민이 정치에 대해 계몽이 돼야 한다고 봐요. 좋은 지도자를 볼 수 있는 안목이 있어야 올바른 지도자를 뽑을 수 있죠. 그런 점에서 정치에 관심 있는 젊은 청년들을 위해 저희 단체가 배움의 장으로 더욱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해요. 핀란드나 캐나다, 뉴질랜드 등의 총리들은 젊은 편에 속하죠. 저희 단체는 외국에 뒤처지지 않게끔 디딤돌 역할을 통해 젊은 정치인들을 배출할 수 있도록 탁상공론식의 정쟁이 아닌, 대한민국 자체를 역동적이고 투명하게 만드는 데 앞장설 거예요.”
[이창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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