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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런 성격이야! MBTI로 MZ세대와 소통
MBTI 검사로 MZ와 소통 늘리는 기업들
딱딱한 전통문화에서 수평적인 조직문화 구축 잰걸음
CJ대한통운·농협 시행 학교·군대까지 간편하게 활용
김경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6-02 18:16:46
 
▲ MBTI 이미지컷. [사진 제공=유토이미지]
 
기존의 수직적인 기업문화가 수평적인 조직문화로 젊어지고 있다. 
 
MZ세대(1980년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직원의 비중이 높아진 기업들이 조직문화 혁신에 나서고 있는 추세다. 젊은 직원이 늘어나면서 창의력과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성격유형검사인 MBT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와 팀장급 이상 모든 보직자는 최근 MBTI를 받았다. 다른 사람의 성격 유형을 궁금해 하는 젊은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다.
 
이는 기업문화 혁신에 공을 들이고 있는 CJ대한통운의 현재를 보여주는 사례다. 이 회사는 전체 임직원의 60%를 차지하는 MZ세대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조직문화를 파격적으로 바꾸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MBTI 결과에 기반해 자신을 돌아보고 구성원과의 소통 방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경영진에게 가이드북을 지급했다.
 
지난달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무실 내 없어져야 할 꼰대 문화 톱9’을 선정하기도 했다. 1000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설문 결과 1위에는 ‘카톡(단톡방) 지옥-시도 때도 없는 단톡방 통한 업무 지시’가 선정됐다. 2위는 ‘라떼는 말이야’, 3위는 ‘난 꼰대가 아니야, 이런 식으로 말하면 꼰대라고 할 지 모르겠지만~이라며 꼰대스런 이야기를 함’이었다.
 
이른바 ‘꼰대’ 세대 임직원과 MZ세대 직원들이 가면과 음성변조기로 정체를 가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심정을 밝히고 토론하는 ‘세대공감 토크쇼 대통썰전’ 사내 방송 프로그램도 제작했다.
 
농협중앙회 이성희 회장도 유연한 기업문화를 위해 나섰다. 지난달 26일 서울 강동구 농협 서울지역본부에서 교육지원부문 계열사 현장경영을 진행했다. 이로써 이 회장은 2주간에 걸친 제조·금융·유통·식품·서비스·교육지원 부문 등 계열사 전반에 대한 현장 행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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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는 농협네트웍스·농협자산관리·농협정보시스템·농협파트너스 등 4개사가 참여했다. 이날 진행된 직원 간담회 시간에는 농협의 미래를 열어갈 MZ세대 직원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격유형검사 분석을 즉석에서 진행하며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진행된 직원 간담회 시간에는 농협의 미래를 열어갈 MZ세대 직원 120명이 캐주얼 복장으로 참석한 가운데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회장은 간담회에 참석한 직원들의 평소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궁금했던 사항들을 토크쇼 방식으로 답했다.
 
최근 MZ세대에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MBTI 분석을 즉석에서 진행해보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5월 중 생일을 맞이한 직원들을 축하하는 이벤트를 마련하고 셀카 요청에 응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농업인·국민과 함께하는 100년 농협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계열사 임직원들의 수고에 감사드린다”며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는 복합 시대에 수평적 조직문화를 구현하고 상호 공감과 소통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나가자”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MBTI 성격유형검사는 마이어스와 브릭스가 스위스 정신분석학자인 카를 융의 심리 유형론을 토대로 고안한 자기 보고식 성격유형 검사도구다. 4가지 분류 기준에 따른 결과를 토대로 수검자를 16가지 심리 유형 중에 하나로 분류한다. 이 검사는 시행이 쉽고 간편해 직장뿐만 아니라 학교·군대 등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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