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현대차)와 기아가 2023년 역대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연간 국내 기업 영업이익 1·2위도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현대차와 기아는 4분기 영업실적을 25일 발표했다. 현대차는 4분기 매출액 41조6692억 원과 영업이익 3조407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 올랐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2% 올랐다. 판매량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108만9862대였다.
현대차는 2023년 4분기 판매가 북미·유럽·인도 등 주요 지역의 견조한 판매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판매 대수 증가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의 긍정적인 요인을 기반으로 전년 동기보다 확대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4분기 실적과 향후 전망에 대해 “주요 시장의 수요 확대를 통한 판매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높은 금리 수준 등 대외 매크로(거시경제) 변수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대두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기아는 2023년 4분기 매출 24조3282억 원과 영업이익 2조465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 하락했다. 판매량은 73만3155대로 전년 대비 0.4% 증가했다.
기아는 “북미와 유럽 등 선진 시장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했고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에 따른 판매 가격 상승 등 지난해 내내 이어온 브랜드력과 상품성 강화에 기반한 수익 구조가 지속됐다”며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 영향과 원화 강세에 따른 부정적 환율 영향으로 수익성은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지난해 연간 매출 152조6636억 원과 99조8084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각각 15조1269억 원과 11조6079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매출과 영업이익 양면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으며 상장사 영업이익 1위와 2위를 석권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2024년 계획으로는 친환경차 판매 확대와 고부가가치 차량 집중을 통한 수익성 개선 등이 제시됐다. 현대차는 아이오닉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와 하이브리드 라인업 지속 강화를 통한 친환경차 판매를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등의 전략으로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아 역시 전기차 라인업 본격 확대를 통한 친환경차 리더십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차량에 대한 수요가 높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쏘렌토·스포티지 등 인기 모델과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판매 성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현대차는 올해 양산 차종 수 증가와 함께 미국 조지아 신공장 건설 본격화 및 지속적인 미래 기술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 4조9000억 원 △설비투자 5조6000억 원 △전략투자 1조9000억 원 등 총 12조4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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