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지분류기(전자개표기)가 제대로 걸러내지 못해 개표사무원이 직접 분류한 유효투표지가 무효표로 합산된 것으로 밝혀져 선거의 신뢰도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1일 제보자가 선거당국이 공식 발표한 통계와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입수한 개표상황표를 비교·분석한 결과,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가 경합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4.10 총선)의 경기 수원정(영통구) 선거구에서 사람의 재확인을 거친 유효투표지 2241표가 모두 무효표로 분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총선에서 수원정은 전국적으로 가장 무효표가 많이 나온 곳 중 하나로 꼽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개표 결과에 따르면 수원정 무효표는 4696표로 김 후보와 이 후보 간 표차인 2377표(1.73%p)보다 많았다.
제보자에 따르면 개표상황표에는 관외 사전투표 재확인 결과 김 후보에게 131표, 이 후보에게는 132표가 심사·집계부를 거쳐 유효표로 분류된 것으로 표기됐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이미 투표지분류기가 분류한 김 후보 1만176표와 이 후보 7299표에 재확인을 거친 263표(131+132)를 합산해 각각 김 후보 1만307표, 이 후보 7431표를 관외 사전투표의 최종 집계 결과로 발표했어야 한다.
하지만 선관위는 김 후보가 1만176표, 이 후보는 7299표를 득표한 것으로 발표했다. 이는 투표지분류기를 거친 최초의 결과만 반영한 것이고 재확인된 263표(131+132)는 제외된 것이다.
유효하게 집계되기는커녕 263표는 애초 선관위가 무효로 분류한 355표에 더해져 전체 관외 무효표 618장에 섞이게 된 것이다.
이 같은 집계오류가 발견된 것은 관외 사전투표만이 아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당일투표는 1018표, 관내 사전투표 947표, 국외부재자 13표 등 수원정에서만 모두 2241표가 무효로 처리됐다.
이처럼 선관위가 발표한 전체 무효표 4696표 가운데 유효투표지 2241표가 합산됐다는 지적이 나옴에 따라 선거의 무결성이 훼손됐다는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