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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영 ‘金여사와 카톡’ 200건 빼고 제출
검찰, 金여사 측서 제출한 대화내역 확인… 실체 달라질 수도
崔. 이재명·김정숙 비방하며 접근·선물 언급… 金이 묵살
우발적 선물수수 무게… 韓에 사과 표명으로 동정론 커져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7-08 18:08:21
▲ 2021년 12월26일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신의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사과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이 여야 모두에서 도마에 오른 가운데 디올백 제공자인 최재영 씨와 김 여사 간 카카오톡 메시지가 일부 공개됐다. 김 여사를 둘러싼 논란이 사그라질 수 있을지 여권은 주목하고 있다.
 
8일 법조계에 의하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김 여사 측이 최근 임의제출한 카카오톡 대화 내역을 살피는 중이다. 특히 최 씨가 제출한 대화록과 대조해 분석 중이다. 최 씨는 김 여사에게 보낸 본인 메시지 중 200여 건을 지우는 한편 김 여사와의 대화 상당 부분을 누락해 제출했다고 한다.
 
정치권 등에 의하면 김 여사 측 제출 대화록에서 최 씨는 2022년 1월 말 “동향이신 것 같다. 제 고향이 마침 경기 양평”이라며 김 여사에게 첫 접근했다. 김 여사는 최 씨를 전혀 모르던 상태였다.
 
최 씨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방하면서 대화를 걸기도 했다.
 
최 씨는 2022년 2월16일 문자에서 “앞으로 국민들도 정상 체중과 정상 체격의 고학력자를 지낸 first lady(영부인)를 맞이하게 되는 건가요”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아무 답변을 하지 않았다. 동년 2월21일 문자에선 “조국빠들은 마치 조국이나 그 가족들을 무균가족처럼 우러르고 있으니”라고 했다. 김 여사는 정경심 전 교수 징역과 관련해 “4년이 나왔을 때는 범죄가 위중하니 나온 것”이라고 답했다. 최 씨는 이 전 대표에 대해선 “노통(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할 때 봉하마을을 한 번도 가지 않았으면서 간 것처럼 속이고 이제 와서 묘지에서 울고 있는 쇼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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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 관련 책 집필을 시도한 대목도 있다. 최 씨는 2022년 4월1일 김 여사에게 “책 목차를 만들고 있어요. 만들면 보여드리고 싶으니 시간을 내보시죠”라고 했다. 김 여사는 “지금은 국가에 충성해야 할 시점”이라며 거절했다.
 
최 씨는 선물도 언급했다. 그는 2022년 9월9일 김 여사에게 “여사님, 추석인사 드리려 가려는데 언제가 좋을까요? 핸드백 하나 장만했어요”라고 했다. 김 여사는 아무 답장을 하지 않았다. 최 씨는 같은 해 9월13일 오후 2시20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찾아 김 여사에게 디올백을 건넸다고 주장 중이다. 선물 전달 과정은 최 씨에 의해 몰래 촬영됐다.
 
야권은 김 여사 명품백 수수 고의성을 부각 중이다. 반면 당정은 최 씨의 함정몰카 사건일 뿐이며 가방 수수는 김 여사의 순간적인 실수 때문이었다는 입장이다. 김 여사 측이 검찰에 제출한 대화 내역 앞에 정치권은 후자에 더 힘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김 여사 ‘동정론’ 발생 전망도 나온다. 김 여사는 올 1월15~25일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다섯 차례 문자를 보낸 것으로 추측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 여사는 한 위원장에게 ‘제가 잘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과가 필요하다고 하면 결심하겠다’는 취지들로 말했다. 한 위원장은 상당수 문자에 답하지 않았다.
 
검찰은 윤 대통령 방미(8~11일) 일정 후 김 여사 조사 여부·시점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검찰은 3일에는 김 여사·최 씨 면담 일정을 조율한 대통령실 소속 유모 행정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지난달 19일에는 조모 행정관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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