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의 여행 유발 효과가 코로나19 이전인 2018~2019년 수준으로 회복됐다. 해외 여행의 경우 추가적인 상승도 기대된다.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11일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에서 추석 연휴 기간 관광·휴양 목적의 1박 이상 여행계획을 묻고 2017년 이후 8년 간의 추이를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추석 연휴 여행은 응답자가 추석 연휴 직전 5~2주(올해는 8월12일~9월8일) 계획 중인 여행이 추석 연휴 5일 중 하루라도 포함됐을 경우로 정의했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여행을 계획하는 비율은 국내 여행이 10.9%고 해외 여행 3.8%였다. 추석 연휴가 6일이었던 지난해(국내 15.7%·해외 4.0%)나 10일로 유례없이 길었던 2017년(국내 28.1%·해외 8.2%)에 비하면 낮지만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8~2019년과 유사한 수치다.
지난 8년간 추이를 보면 추석 연휴 여행 계획은 2017년과 코로나 팬데믹 등 일부 기간을 제외하면 국내 여행은 10%대 초반이고 해외 여행은 4% 정도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큰 차이가 나타난 것은 코로나19 시기다. 국내 여행은 코로나19 유행 초기인 2020년 위축되는 듯했으나 해외 여행 대체재 효과로 일정 수준을 유지했던 반면에 해외 여행은 같은 시기 1% 미만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코로나19 엔데믹 효과와 6일간의 연휴가 겹치면서 크게 상승했고 올해 다시 평년 수준으로 회귀하는 등 국내·해외 여행이 원래 수준으로 복귀하고 있다.
다만 국내 여행이 과열 후 하향 안정화 추세를 맞고 있지만 해외 여행은 아직 회복 단계다. 국내 여행 계획률은 2022년 코로나19 이전의 110% 수준으로 올랐다가 최근에는 평년 수준(97%)으로 진정되고 있다.
이에 비해 해외 여행은 코로나 이전의 80% 수준에 머물러 회복이 더딘 편이지만 이번 추석 연휴에는 95%로 코로나 이전에 거의 근접했다. 해외 여행 수요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올해 국내 여행 여행 목적에서 ‘친지·친척 만남’ 활동 비중이 30%로 지난해(21%)보다 상승한 것이 눈에 띄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국내 여행이 순수 여행 목적보다는 차례 등 명절 본연의 행사를 겸하는 비중이 커졌다”며 “이는 추석 연휴 여행의 경제 효과가 국내보다는 해외 여행으로 더 쏠릴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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