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수많은 가입자들이 고민하는 중이다. 바로 1세대와 2세대 실손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분들의 실손보험 전환에 대한 결정을 두고 하는 말이다.
현재는 4세대 실손보험이 판매되고 있고 1·2세대 실손보험과 비교해 보면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부담금과 3대 비급여 치료(MRI/MRA·도수치료/체외충격파/증식치료·비급여주사)에 대한 보장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후 사정을 모르는 상황에서 보장 내용만 놓고 본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내가 지출하게 되는 병원비에 대한 환급 비율이 높은 구세대 실손보험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래서 실손보험 전환제도에 관해 상당히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단순한 논리로 생각해서는 안 되며 추후 어쩔 수 없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닥뜨릴 수 있다는 것 또한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당부하고 싶다.
먼저 실손보험 전환제도란 1~3세대 실손보험 가입자 중에서 현재 판매되고 있는 실손보험(현재는 4세대)으로 교체를 할 수 있는 제도를 일컫는다. 전환하는 이유는 각자 조금씩 다를 수는 있지만 결국에는 구세대 실손보험의 가파른 보험료 인상이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부분의 경우 과거 5·6년 전만 하더라도 그나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볼 수 있었다면 현재로서는 연령대와 개인의 납입 여력에 따라 상황은 다를 수 있지만 현장에서 상담을 해보면 많은 분들이 상당히 부담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된다.
필자는 이 의견을 위해 한 가지 짚어봐야 할 것이 있다고 말하고 싶다. 바로 실손보험 전환을 선택하는 가입자들이 보험회사에 미치는 손해가 얼마나 큰지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보험회사 입장에서 큰 손해율을 안기는 고객들은 웬만해선 실손보험 전환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핵심포인트라 생각한다. 병원을 자주 내원하고 치료도 많이 받아가며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는데 보험료가 조금 부담스럽다고 할지라도 굳이 전환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즉, 병원을 많이 다니지 않거나 지금까지 보험금 청구 한 번 해보지 않았는데 보험료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다고 느끼는 분들이 실손보험 전환을 선택할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위 내용을 바탕으로 매년 구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들의 이탈이 이어진다고 가정해 보자. 보험금 청구 빈도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사람들이 실손보험 전환을 선택해 4세대 또는 앞으로 바뀔 수 있는 실손보험으로의 이탈을 지속해 나간다는 뜻이 될 것이다. 결국 남아 있는 구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들은 보험회사의 높은 손해율을 고스란히 더 많이 떠안게 되는 구조가 될 것이다. 물론 보험료 인상 폭이 정해져 있다고는 하나 이마저도 유명무실인 상황이고 나이 증가율에 따른 보험료 인상에 시장의 기준금리 변동에 따른 보험료 인상까지 더해진다면 웬만한 중장년층들은 지금보다도 더 큰 폭의 보험료 인상을 경험하게 될 수 있고 정말 부담되는 실손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물론 필자 개인 의견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2015년도부터 1·2세대 실손보험들의 가파른 보험료 인상을 걱정하며 상담 현장에서 많은 분들에게 경고를 해왔다. 그리고 지금까지 지켜본 결과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의 보험료 인상을 종종 눈앞에서 직접 보고 있다. 앞서 거론한 바와 같이 병원을 자주 가고 실손보험을 잘 활용하고 있다면 몇만 원의 인상은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이와 다른 입장이라면 분명 앞으로는 실손보험 전환이라는 것이 결국 선택이 아닌 전환 시점을 고민해야 하는 문제로 다가올 것이다. 이를 명심하고 미리미리 실손보험 전환제도에 좀 더 깊은 관심을 가지고 그 시점과 선택여부를 가볍게 생각하지 않기를 권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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