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매출 효자 상품 담배가 매년 감소하고 있다. 이에 편의점업계는 매출 다각화 일환으로 뷰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국에 분포돼 있는 점포수와 24시간 영업력을 앞세우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게 편의저 업계의 판단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27일 쇼핑몰 던던 동대문에 패션·뷰티 특화점포 동대문던던점을 오픈했다. 8월 패션·뷰티를 내세운 1호점을 서울 동대문구에 내놓은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같은 형식의 점포를 선보인 것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여행 시 필수로 구매하는 뷰티브랜드와 제품들을 전면에 구성했다. 마녀공장·메디힐·셀퓨전씨 등의 여행용 및 기초 화장품 30여종을 선보인다.
세븐일레븐 외 편의점 3사(CU·GS25·이맡24)도 1만 원 미만의 가성비를 높인 화장품들을 입점시키며 충성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CU는 최근 화장품 브랜드 엔젤루카와 협업해 물광팩과 세럼·보습크림 등 3종의 기초케어 제품을 3000원대에 선보였다. 각 상품은 본품과 동일한 성분으로 용량을 본품 대비 3/1 이상줄이면서 가격을 낮췄다.
GS25는 튜이트리·메디힐 등 스킨케어 브랜드와 협업해 가성비와 소용량을 강조한 화장품을 개발했다. 제품들은 모두 1만 원이 넘지 않고 앞으로 20·30 남성 고객을 위한 올인원 스킨케어 제품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마트24도 브랜드 ‘플루’와 손잡고 에센스·바디스크럽·클렌징폼 등을 선보인다. 편의점 전용으로 소용량으로 제작했으며 가격 또한 7000원대로 낮췄다.
편의점 업계는 24시간 영업과 전국 점포 수로 승부를 본다는 계획이다. 편의점 4사의 전국 점포 수는 합하면 5만5000여 개다. 이는 CJ올리브영·다이소의 점포 수 합계보다 18배 많은 규모다. 올해 2분기 올리브영의 전국 점포 수는 1354개다. 다이소의 전국 점포 수는 약 1500개다.
편의점업계가 사업 다각화를 위해 ‘가성비’를 갖춘 식품류를 내세워 편의점 핵심 고객인 젊은 층을 겨냥한데 이어 이번에 화장품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이는 편의점 매출 비중이 매년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담배 매출 비중은 2019년 40.1%·2020년 40.8%를 기록하며 40%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2021년을 기점으로 39.5%, 2022년 37.8%·2023년 37.3%까지 떨어졌다. 그야말로 계속된 하락세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이 과거 먹거리 중심의 1차소비를 넘어 다양한 생활서비스까지 섭렵하면서 세대구분없이 근거리에서 편하게 쇼핑하는 문화가 자리잡았다”면서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지만 향후 뷰티 역시 편의점에서 소비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히 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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