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10-0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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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러 쿠르스크 주둔 北군인들 추정 사진 공개
X 이어 우크라 텔레그램도 29일 새벽 첫 게시
군복 차림 3명 김일성·김정일 초상화 앞 토의
허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0-29 12:08:44
 
▲ 29일(현지시간) 텔레그램과 X에 쿠르스크 주둔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공개됐다.
 
러시아 쿠르스크에 주둔 중인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공개됐다. 
 
29일(현지시간) 오전 3시15분 영어로 우크라이나 소식을 실시간 중계하는 ‘라이브 우크라(Live Ukraine)‘ 텔레그램 채널에 북한 인민군으로 보이는 3명의 남성이 테이블에 앉아 토의하는 사진이 올라왔다. 
 
이들이 실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테이블에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초상화가 세워져 있다. 김정은 초상화는 왼쪽 남성에 의해 가려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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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중 맨 오른쪽 군인은 사진을 확대하면 한국인의 외형을 갖고 있다. 
 
사진 왼쪽 군인은 오른팔에 붉은색 완장을 차고 있다. 중간과 오른쪽 군인은 헬멧을 쓰고 있다. 가운데 군인은 탄띠(군용 허리띠)에 덮개형 파우치를 착용했다. 
 
▲ 오른쪽 군인을 확대하면 한국인의 얼굴이다. SNS 캡처
두터운 겨울용 야전상의를 걸친 관계로 견장과 카라장·부대장 등은 식별이 안 된다. 2명은 겨울용 야전상의를 입었고 왼쪽의 붉은색 완장을 찬 1명은 장교용 판초우의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기상예보 웹과 뉴스채널 ‘112.ua’ 등에 따르면 쿠르스크에는 이달 17일을 전후해 악천후가 있었고 러시아 기계화부대는 진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친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패러 팩스에 22일 올라온 영상 속 북한군 추정 복장과 대조할 때 얼룩무늬 배열 디자인, 어깨끈과 후드의 크기 등은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채널 관리자는 “북한 군인들이 쿠르스크주(州)의 진지들에 배치돼 있다(North Korean soldiers are already on positions in the Kursk oblast)”고 간략한 사진 설명을 적었다. 
 
본지가 구글·빙·바이두·틴아이 등 이미지 검색 엔진에서 살펴본 결과 이 사진은 X(옛 트위터)에 같은 날 오전 2시31분에 Axx라는 X 유저가 처음 게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유저는 “북한 사람들(North Koreans)”이라고 지목한 뒤 기도하는 이모지를 붙인 데 이어 “우리는 체포된 북한인들을 위한 심리전에 전적으로 대비해 북한 방송의 딥페이크 에피소드가 필요하다(We need some deep fake episodes from NK TV purely for psychological warfare for captured North Koreans)”고 글을 썼다. 
 
북한인들을 위해 기도한다는 문맥으로 미뤄, 이역만리 전쟁터에서 희생되지 않도록 북한군을 회유할 심리전 방송이 필요하다는 의도로 읽힌다. 
 
러시아가 우크라 접경지역인 쿠르스크 격전지로 북한군을 수송한 정황은 앞서 포착된 바 있다. 
 
▲ 22일 텔레그램에 올라온 북한군 추정 영상 속 외투와 흡사해 보인다.
 
아직 북한군의 구체적 임무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이들이 우크라와 교전을 개시할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28일 벨기에 브뤼셀에 자리한 나토 본부에서 “북한군이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됐음을 확인해 줄 수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한국 정부 고위급 대표단으로부터 북한군 동향에 관한 브리핑을 받은 뒤 이같이 밝히고 “북한군 파병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자 위험한 러시아 전쟁의 확전”이라고 중단을 촉구했다. 
 
또한 “북한은 러시아에 수백만 개 탄약과 탄도미사일을 제공했고 그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군사 기술을 공급받았다”고 밝혔다. 나토가 북한의 전쟁 지원과 러시아의 군사 기술 공급을 공식 확인하기는 처음이다. 
 
우리 정보 당국은 북한이 핵심 군사 기술 중 하나인 군사정찰위성 기술을 러시아로부터 제공받은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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