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매출 1위는 대만 TSMC에 내줬고 영업이익은 SK하이닉스보다 낮았다.
삼성전자는 31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은 3분기 매출 29조2700억 원과 영업이익 3조860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2분기 6조4500억 원보다 하락했다. 삼성전자 DS 부문은 지난해 모든 분기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흑자전환했지만 상승세는 약했다.
SK하이닉스는 24일 3분기 매출 17조5731억 원과 영업이익 7조3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가 매출에서는 여전히 SK하이닉스를 앞섰지만 영업이익 면에서는 크게 뒤쳐졌다.
여기에 반도체 매출 1위도 3분기 매출 7596억9000만 달러(약 32조3000억 원)을 기록한 TSMC보다 뒤쳐졌다.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은 2022년 2분기 TSMC에 1위 자리를 내준 후 계속해서 TSMC에 뒤지다 2분기 다시 1위를 탈환했다.
그러나 TSMC가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순항하는 동안 삼성전자는 부진하며 다시 1위를 내줬다. TSMC가 3분기 영업이익률 47.5%를 달성하며 13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까지 고려하면 삼성전자의 부진이 더욱 두드러진다.
삼성전자는 “AI 및 서버용 수요에 적극 대응해 △HBM △DDR5 △서버용 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확대되며 HBM·DDR5·서버용 SSD는 전 분기 대비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며 “다만 재고평가손 환입 규모 축소와 인센티브 충당 등 일회성 비용과 달러 약세에 따른 환영향 등으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실적에 대해 경우 모바일 및 PC 수요 회복이 기대보다 부진한 가운데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5나노 이하 첨단 노드 중심으로 수주 목표를 달성했고 2나노 GAA PDK를 고객사에 배포해 제품 설계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에 더해 3분기 DS 부문 시설투자에 10조70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까지의 누적 DS 투자액은 30조3000억 원이며 2024년 DS 부문 연간 시설 투자는 47조9000억 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48조4000억 원)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DS 부문 투자 규모는 유지하지만 파운드리 투자는 줄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EUV를 활용한 5나노 이하 첨단 공정 생산 능력 확대와 미국 테일러 공장 인프라 투자 등 파운드리 투자를 늘린 것과는 대조적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는 시황과 연계된 탄력적 설비 투자 기조를 유지하면서 HBM과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 전환에 중점을 둘 예정이며 전년 수준의 시설 투자가 전망된다”며 “파운드리는 시황 및 투자 효율성을 고려해 투자 규모 축소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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