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최고경영자(CEO)가 양자컴퓨팅 개발이 5년에서 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예상과 비교했을 때 훨씬 더 단축된 기간이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는 12일(현지 시각)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 정부 정상회의에서 실질적으로 유용한 양자컴퓨터는 5~10년 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차이 CEO는 “양자 컴퓨팅의 현 단계는 2010년대 인공지능(AI) 발전 초기와 비슷하다”며 “당시 우리는 구글 브레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초기 성과를 거두고 있었다”고 말했다.
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학적 현상을 컴퓨터에 적용한 것으로 이전의 컴퓨터는 0과1이 가능하지만 양자컴퓨터 기본 단위인 큐비트는 0과1의 중첩 상태 또한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컴퓨터가 수백 년이 걸리는 문제를 몇 초 내에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양자컴퓨터가 곧 상용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아이온큐 등 양자컴퓨터 관련주 주가가 폭등했지만 젠슨 황 CEO가 1월8일(현지 시각) CES 2025에서 양자컴퓨터 상용화는 20~30년 뒤에야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특히 국내 투자자들이 무려 27억5978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이온큐 주가가 하루만에 39% 폭락하면서 투자자들이 큰 손해를 입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피차이 CEO가 더 짧은 기간 안에 양자컴퓨터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다.
구글은 2024년 12월 자체 개발한 양자 칩 윌로우를 장착한 양자컴퓨터가 성능 실험에서 현존하는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가 10의 24제곱 년이 걸려야 풀 수 있는 문제를 5분 만에 풀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구글은 5년 내 상업용 앙자컴퓨팅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피차이 CEO는 최근 AI 업계에 큰 충격으로 다가온 딥시크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피차이 CEO는 “딥시크 팀이 매우 훌륭한 일을 해냈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글로벌 AI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보여주는 사례이며 구글도 몇 가지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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