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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한남동 -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우리동네 명사들] ‘범현대가 3세’ 정기선… 미국 협력으로 조선업 호황 기대
이동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4-13 16:20:55
▲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HD현대
 
지주사 HD현대는 1970년 현대건설 내에 발족한 조선사업부가 모태로 1973년 현대조선중공업으로 분리된 뒤 1978년 현대중공업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현대미포조선과 함께 현대그룹에서 떨어져 나와 2002년 현대중공업그룹으로 재출범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 사업을 비롯해 해양·플랜트, 엔진기계 사업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종합중공업체 반열에 올랐다. 
 
2022년 말 창립 50주년을 맞아 20년간 사용했던 사명을 HD현대로 교체했다. 이는 제조업 중심 이미지를 탈피해 투자 지주회사로서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선박·수소연료 전지 등 미래먹거리 산업 추진에도 힘을 싣겠다는 취지였다.
 
HD현대를 이끄는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1982년생으로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이다. 대일외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일보 기자로 들어가 잠깐 기자 생활을 한 후 2009년 현대중공업에 대리 직급으로 입사했다.
 
이후 미국 유학을 떠나 스탠퍼드대에서 경영대학원(MBA) 과정을 마친 뒤 크레디트스위스 인턴·보스턴컨설팅그룹 컨설턴트로 경력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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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으로 복귀해 2014년 기획재무부문장 상무·2015년 기획재무총괄부문장 전무·2017년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18년부터 중공업 그룹선박해양영업본부 대표와 지주 경영지원실장을 겸했다.
 
2016년에는 선박서비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HD현대마린솔루션(당시 HD현대글로벌서비스) 출범에 주도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2021년 권오갑 HD현대 회장과 함께 HD현대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 전면에 모습을 드러낸 정 부회장은 조선 사업 외에도 정유·건설기계·전력기기 등 그룹 내 주요 사업의 경쟁력 확보와 수소·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했다.
 
2022년에는 소형모듈원자로(SMR) 미국 기업 테라파워에 대한 투자 계약과 세계 최고 빅데이터 기업인 미국 팔란티어와의 업무협약(MOU) 체결 등 새로운 사업 영역 확대에도 힘을 쏟았다.
 
다양한 공헌을 통해 작년 말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해 그룹의 주요 핵심 과제들을 직접 챙기고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친환경 및 디지털 기술 혁신·새로운 기업문화 확산 등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안정된 조직문화 구축에도 힘써 자녀 유치원비 지원·직장 어린이집 개원·유연근무제 도입·임직원 패밀리 카드·사내 결혼식장 무료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회사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
 
한편 HD현대는 7일 미국 최대 방위산업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와 손잡고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해 방산 조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통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선업 협력 가능성을 언급해 양국 간 조선업계 호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9일 트럼프 대통령은 조선업의 재건을 도모하는 행정명령과 함께 “예전에 우리는 배를 하루에 한 척씩 만들었지만 지금은 1년에 한 척도 만들지 못하고 있다”며 “조선업에 많은 돈을 쓰겠다”고 밝히면서 국내 조선업계에 미칠 여파에 관심이 주목된다.
 
한편 정 수석부회장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한남더힐을 2022년 4월 85억 원에 매입했다. 해당 호실은 공급면적 284.21㎡(약 85.97평)·전용면적 233.062㎡(약 70.50평) 규모로 최근 실거래가는 2024년 9월 106억 원에 매매됐다.
 
우리나라 부촌 아파트의 대명사로 불리는 한남더힐은 외·내관이 모두 고급스럽게 지은데다 주민을 위한 피트니스센터 및 커뮤니티 시설 등 부대시설이 마련돼 있다. 외부인이 쉽게 드나들지 못해 보안 수준이 높아 프라이버시가 보장된다는 이점도 있다.
 
단지 앞에 한강이 흐르고 뒤에는 숲이 자리잡아 풍수지리상 명당의 조건을 갖췄고 단지 내에도 조경이 잘 돼 있어 주거 환경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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