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간·조건·시간이라는 네 가지 개념을 조형적으로 탐구해 온 박민규 작가의 개인전 ‘공존의 시선’이 1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광화문의 갤러리 내일(대표 박수현)에서 열린다.
이번 초대전에서 박 작가는 큐브와 철고리를 주요 오브제로 삼아 공간 속 개별 요소들의 관계를 탐색한다. 일정한 간격으로 배열된 오브제들은 예측할 수 없는 변화를 품고 있으며, 각각은 특정 위치에서 당위성을 지니면서도 전체 구조 속에서는 하나의 부속체로 존재의 의미를 부여받는다.
작품 속 오브제들은 날카로운 조명을 만나 반사와 흡수를 통해 그림자를 형성하며, 이는 현재의 지표인 동시에 미래의 불확실한 방향을 암시한다.
작가는 평행선을 이루는 존재들의 긴장과 균형을 통해 시간의 유한함을 깨닫게 하고, 공존을 실천하는 과정이 필연적으로 어려운 선택의 연속임을 강조한다.
또한 현실 속에서 이루어지는 접속과 검색이 우리의 미래를 향한 지표이자 기준이 된다는 점을 환기하며 ‘우리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하는 질문을 던진다.
이번 전시는 ‘공존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다음에 놓일 자리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 등의 화두를 던지며 관객에게 깊은 사색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22일 오후 6시30분부터 8시까지 나형민 경희대학교 미술 대학 교수의 강연이 ‘좋은 미술, 나쁜 미술, 이상한 미술’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오늘날 인공지능이 그림을 그리는 시대, 현대미술의 ‘좋고 나쁨’의 기준은 무엇일까? 예술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시대에서 ‘좋고 나쁨’이라는 평가 기준은 여전히 유효할까? 그밖에 동양화의 가치 판단과 의미를 살펴보고 미술 교육의 방향성과 미래를 깊이 숙고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