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해(1~11월) 출시된 금융상품 4건을 제7호 ‘상생·협력 금융新상품’ 우수사례로 뽑았다고 29일 밝혔다.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전통시장과 고위험 직군의 금융 접근성을 높인 상품들이 대상이다.
KB국민은행은 신용대출 채무조정상품 4종의 신규 금리를 최대 3.5%p 인하해 개인과 개인사업자의 상환 부담을 낮춘 점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일시적 신용경색이나 휴·폐업 등으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차주를 대상으로 신규 금리를 인하해 채무 부담을 완화했다.
신한은행은 배달앱 ‘땡겨요’ 입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땡겨요 이차보전 대출’로 우수사례에 올랐다. 신한은행과 지방자치단체, 지역신용보증기금이 협력해 이차보전 보증서를 발급하는 구조로, 소상공인의 금리 부담을 낮추고 플랫폼 입점 상인의 금융 접근성을 높였다.
KB손해보험은 전통시장 점주를 대상으로 한 ‘전통시장 날씨피해 보상보험’으로 선정됐다. 강수량과 기온 등 날씨지수가 일정 기준에 도달하면 손해 입증 절차 없이 보험금이 지급되는 구조로, 전통시장 점주의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메트라이프생명보험의 소방관 전용 상품인 ‘무배당 고마워요 소방관보험’도 신규 우수사례로 뽑혔다. 가입과 심사 절차를 간소화해 기존 보험 가입이 어려웠던 소방관의 보험 접근성을 개선했으며, 보험사는 보험 가입 건당 1만원을 암투병 소방관을 위해 기부하기도 했다.
또한 금감원은 앞선(2025년 선정, 제5·6호) 우수사례 가운데 소비자 효용과 판매 실적이 우수한 금융회사 3곳을 ‘상생·협력 증진 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
KB국민카드는 ‘MyBiz 사장님든든 기업카드’, 신한은행은 ‘신한 청년 금융지원 패키지’, 한화손해보험은 여성건강보험 임신·출산 특약으로 각각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상생금융 상품을 개발한 직원에 대한 포상도 올해 처음으로 실시됐다. 김나희 KB국민은행 기업상품부 차장은 과거 상생상품 설계·개발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상생·협력 증진 우수직원’으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은 전 금융권에서 공모받은 21건 가운데 일부를 선정한 것이며 금융 신상품 우수사례는 1년간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인사말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된 금융상품들은 사회취약계층의 금융 부담을 덜고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금융권에 상생과 협력의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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