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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성의 성공투자비밀

IMF가 준 교훈과 코로나가 준 교훈

지금은 생존하는 전략이 최고의 투자전략이다

스카이데일리(skyedaily@skyedaily.com)

필자약력 | 기사입력 2020-05-16 23:15:21

▲ 이제성 투자전문가 (동산개발 이사)
 IMF는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남겼다
 
교훈1. 업종 1류 우량 기업들은 대박, 2류 기업은 중박(생존), 3류 기업은 쪽박(도태)으로 정의할 수 있다. 업종 1등 기업들은 승승장구했고, 업종 2류 기업은 생존했고, 업종 3류 기업은 도태했다. 도태된 3류 기업의 몫은 고스란히 1류 기업이 가져갔다. 그 결과 업종 1류 우량 기업들은 많은 수익을 얻었고 주가는 대폭등했다.
 
교훈2. 대마불사의 신화가 사라졌다. 대표적인 사건이 대우그룹 해체사건이다. IMF 이전에는 은행돈을 많이 차입하여 규모를 키울수록 기업의 성장은 빨라지고 수명은 연장됐다. IMF를 계기로 대출을 통해 규모를 키운 기업들에게는 독약이 되어 많은 기업들은 무너졌고 그 여파로 은행들 역시 연쇄적으로 무너졌다.
 
교훈3. 기업들은 과거처럼 그룹의 보호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각자생존을 시도했고, 금융기관은 개별 기업에 대한 심사를 하게 됐다. 대표적인 사건은 삼성그룹이 삼성자동차의 부실 꼬리를 자르는 사건이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은 삼성그룹이라는 간판을 믿고 삼성자동차에 담보보다 많은 대출을 실행하였는데 삼성그룹의 조치에 금융기관들은 많은 배신감을 느꼈다.
 
배신감을 느낀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은 삼성그룹과 오랜 시간 줄다리기 끝에 이건희 회장의 사재담보제공으로 마무리했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도 이 사건을 계기로 그룹 간판만 보고 대출을 실행하는 것은 금지했고 그룹이 아닌 개별 기업의 신용도를 검토하는 보다 진일보한 대출을 실행하게 됐다.
 
교훈4. 기업은 생존을 위하여 정년보장 대신 급여삭감과 해고를 단행했다. IMF는 기업이 더 이상 과거처럼 직원들의 정년을 보장하는 것을 포기하게 만들었다. 이를 계기로 많은 사람들은 경제와 금융에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공부했다. 이는 더 이상 회사에만 내 노후를 만길 수는 없는 계기가 됐다.
 
코로나 교훈이 IMF 때와 가장 큰 차이는 이것
 
IMF는 업계 1등 기업들은 엄청 수익을 거두었지만 지금은 업계 1등도 생존의 위험에서 피해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금은 과거처럼 업계 1등이 생존하는 것이 아니라 생존하는 기업만이 1등이 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항공업계 1위인 대항항공, 여행업계 1위인 하나투어, 정유업계 1위인 SK에너지 모두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규모가 클수록 비용도 크기 때문에 당분간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생존을 위한 대안으로 자산매각과 무급휴직 등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지만 코로나 사태는 생각보다 오래갈 전망이다.
 
코로나 여파로 기업은 기업대로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고 직원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특히 부채가 많은 기업이나 개인은 생존을 위해 많은 결단을 하고 있다. 생존을 위한 긴축의 여파는 많은 자영업에 고스란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장 땅 값이 비싼 명동상가도 임대라고 붙인 가게가 많을 정도로 불황의 여파를 피해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만큼 생존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즉 생존해야 다음을 기약할 수가 있다. 지금은 기업과 개인 모두가 생존하는 전략이 최고의 투자전략이다.
 
소비가 미덕이라는 미국은 주택구입도 모기지, 자동차 구입도 할부, 대학 학자금도 대출, 카드로 매월 생활하는 많은 서민과 중산층의 모습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 현재의 소득이 아닌 미래의 소득을 앞당겨 사용하는 행동은 현재의 소득이 끊어지는 순간 삶의 질은 곧 바로 추락한다는 사실이다. 그것이 코로나가 보여준 미국의 서민과 중산층의 충격적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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