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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 대유행에 발맞춰 12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비대면 분야 창업기업 육성 추진을 위해 올해 예산을 600억원 규모로 증액했다.
7일 정부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보건복지부 등 12개 관계부처가 협업해 ‘올해 비대면 분야 유망 스타트업 육성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 비대면 분야 유망 창업기업을 신속 발굴·육성하기 위해 신설한 사업이다.
당초 올해 예산은 300억원 규모였다. 그러나 비대면 분야 기업의 우수한 고용창출 효과 등에 따라 추경으로 예산 300억원을 추가 편성해 총 400개사를 지원할 수 있는 600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다만 비대면 분야 예비 창업자나 업력 7년 이내의 창업 기업이 대상이다.
세부적으로 12개 부처별 소관분야가 설정돼 있으며 12개 부처는 소관분야에 신청한 창업기업 가운데 유망기업을 직접 평가해 선정한다. 선정된 창업기업에 대해서는 중기부의 창업 사업화 자금(기업당 최대 1억5000만원)과 함께 기술·인증·판로 등 분야별 소관부처의 특화 프로그램을 연계 지원한다.
분야별 협업부처가 지원하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의료분야 협업부처는 식약처와 복지부다. 식약처는 인공지능(AI)와 정보통신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등 관련 첨단기술을 활용한 의료기기·체외진단의료기기 개발 창업 기업을 중점 선발한다. 제품화 실무교육과 제품·서비스 인증획득 컨설팅 등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진단키트와 원격장비, 감염병 치료제 등 비대면 의료 관련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사업화 단계별 임상·인허가 컨설팅, 분야별 임상 의사와의 네트워킹 등 프로그램을 중점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분야 협업부처는 교육부와 산업부다. 교육부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공공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주요 비대면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교육 콘텐츠·플랫폼 관련 창업기술을 발굴한다. 국내·외 교육현장에 사전 적용해 볼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고 컨설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학교 교육 이외 분야까지 적용이 가능한 에듀테크 시스템 관련 창업기업을 선발하고, 투자자·기술 전문인력 매칭과 플랫폼 대기업과의 네트워킹을 통한 해외진출에 중점을 두고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생활·소비분야 협업부처는 농식품부와 국토부, 해수부, 환경부다. 농식품부는 농식품분야 온라인 유통·판매·서비스 등 사업아이템을 가진 창업기업에게 기술평가와 후속 투자유치를 위한 멘토링을, 국토부는 물류분야 스마트도시 분야 2개 분야를 담당하게 된다. 특히 스마트도시 분야에서는 비대면 기술을 통해 교통·안전·복지 등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창업기업들을 발굴하게 된다.
해수부는 원격 해상 안전관리와 항만자동화, 수산물 유통체계 개선 등 해양·수산과 관련된 새로운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기업을, 환경부는 사물인터넷(IoT), AI 등을 접목한 원격 환경 측정, 새활용(업사이클) 등 비대면 산업·경제에 부각되고 있는 다양한 창업기업을 발굴한다.
콘텐츠 분야 협업부처는 문체부와 과기정통부다. 문체부는 초실감형 스포츠 중계 서비스와 홈트레이닝 스마트 운동기기 등 스포츠 분야 비대면 관련 창업기업을, 과기정통부는 랜선투어, 클라우드 기반 영상제작 협업 솔루션 개발 등 지역·융합 미디어 분야 창업기업을 발굴한다.
기반기술 분야는 특허청이 맡게 된다. 특허청은 AI와 보안 등 비대면 분야 사업화에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기반 기술 분야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성장을 지원하고 창업 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유기술을 미리 시험할 수 있도록 보안 테스트베드를 제공해 보안 인정·기술 컨설팅, 사업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한솔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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