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포밍(Terraforming)’이란 인간이 살 수 없는 환경을 인간이 살 수 있는 곳으로 변화시키는 행위를 말한다. 즉 ‘한반도 테라포밍’이란 지금 빠른 속도로 붕괴되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의 자유주의, 민주주의, 시장경제 시스템을 다시 복원하기 위한 전향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방 분야에 대해 집중 분석하겠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9년 전인 2002년 북한의 기습 도발로 PKM-357 정장 윤영하 소령 등 6명 젊은 장병들이 전사했던 2차 연평해전 발발 일인 6월 29일과 때를 맞추어 대선을 향한 출사표를 공식적으로 던졌다. 사실 정치인이 아니었던 그였던 만큼 그의 삶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그리 많지는 않다.
그리고 이명박·박근혜 두 명의 전직 대통령과의 구속과도 직접적 연관성이 있는 인물로 각인되어 있기도 하다. 이러한 연유로 현 정부의 배려 속에 그간의 관례를 무시하고 기수를 뛰어넘는 발탁 인사로 검찰총장에 이르게 되었으나 지금은 이전 모습과는 달리 국민에게는 문재인정부에 대해 항명하던 강직한 검찰총장으로 기억되고 있는 양면성을 보이고 있다.
그의 문재인정부에 대한 노골적인 비판과 행보는 곧 전 국민적 지지를 받아 차기 대통령 후보 여론 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 되었다. 그러한 연고로 집권 여당인 민주당은 윤석열 X 파일을 운운하는 등 그에 대한 흠집 내기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루비콘 강을 건너는 대장정이 시작되었다
그는 검찰총장에 부임한 이후 그간 검찰의 주류였던 공안검사들이 자리하고 있던 요직을 자신과 같은 특수부 출신 검사들로 대체하였다. 청와대와 집권 여당의 묵인 하에 말이다. 그러나 정작 여당과 갈등의 골이 커지게 되자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대변인 이소영 의원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공안, 기획, 형사부 검사들을 다 몰아내고 ‘특수통’들을 주요 요직에 다 앉힐 때 누가 시켜서 그렇게 했는지 그리고 정권의 누구와 내통해서 권력을 사유화했는지 알아보라”는 지시까지 내리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때를 맞추어 최재형 감사원장도 사임을 하고 차기 행보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 제1야당인 이준석 당대표의 국민의힘에서 내놓을 수 있는 이렇다 할 대선 주자가 없는 상태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대선 출마 가능성은 희소식이 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2022년 3월 9일, 이제 불과 7개월 남짓 남은 대선 일정을 고려 할 때 정권 교체라는 시대정신에 부흥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표심 분산 방지를 위한 윤석열 전 총장과 최재형 전 원장의 전향적 합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실 전통적 보수우파들의 의심의 눈초리 속에 여의도 일각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이 대통령이 되면 그간 여러 정부를 거치면서 보여준 그의 행적과 성정(性情)으로 볼 때 강력하게 드라이브되는 검찰공화국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기도 하다.
그러나 윤 총장에 대한 이러한 우려와 불신 속에서 우리는 그가 국정감사 시 답변했던 ‘공무원은 국민을 위해 일한다’를 기억하고 있으며 그 의미를 아주 잘 알고 있다. 비록 직속 상관이었던 두 명의 전직 대통령을 구속하는데 일조하였으나 만일 두 대통령 모두 행정부의 수장으로서 법을 위반하였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처벌을 받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일 수 있다.
그러하기에 그것으로 그를 폄훼할 수는 없다. 오히려 이와 같은 우직한 성품은 그를 발탁하고 검찰총장에 임명한 문재인과 오만한 좌파정치그룹을 단죄할 최적의 적임자가 될 수 있다. 사실 그는 원리원칙에 충실한 보기 드문 공직자로 보인다. 국민도 그의 일관성에 탄복하였으며 그가 무너져 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수 있는 인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6월 29일 그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발표한 기사회견 전문을 살펴보도록 하자. 그는 북한의 천안함 피격 및 연평포 포격 피해자를 언급하면서 국가를 위해 희생한 젊은이들을 외면하고 있는 정부를 비난하였으며 6·25 전쟁 이후 폐허가 된 이 땅을 맨 주먹으로 산업화하고 피를 흐리며 민주화를 쟁취한 위대한 대한민국의 국민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그러한 대한민국 국민의 상식으로부터 출발하겠다고 굳게 다짐하면서 그 상식을 무기로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다시 세우겠다고 했다.
우리 모두가 바라는 그것을 그대로 군더더기 없는 문장으로 만들어 발표했다. 이러한 그의 언행을 두고 일부 정치평론가들은 정치적 신념과 역동성에 있어 박정희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이 동시에 데자뷔 된다고까지 했다.
로마의 유명한 장군이자 정치가, 시저로도 잘 알려져 있는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루비콘 강을 건너면서 유명한 명언을 남긴다. ‘알레아 약타 에스트(Alea iacta est)’, 직역을 하면 그 유명한 ‘주사위는 던져졌다’는 말이다. 말 그대로 주사위는 던져졌다. 정부와 민주당의 공세 속에서도 그에 대한 지지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적어 보인다. 앞으로 계속 정진하자.
오직 앞서 언급했던 최재형 전 원장의 약진이 어느 정도가 될 것인가가 관심 사항일 뿐이다. 그리고 이들 모두 공통된 생각, 즉 자유 대한민국을 복원해야 하는 것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향후 이들의 의견 조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동할 수 있는 죽음만 고귀한 죽음인가
그가 출사표를 던진 6월 29일은 우리 국민 모두를 한·일 월드컵이 한창이던 2002년의 그날로 돌아가게 만든다. 그날 북한군은 연평도 인근에서 월드컵특별경호작전을 수행 중이던 윤영하 소령(당시 대위)의 PKM-357에 기습공격을 가해 총 6명의 장병이 전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김대중정부는 월드컵 분위기에 방해된다며 그들의 전사 사실을 애써 무시했고, 그들의 정신적 지향점인 북한의 눈치를 보며 금세 잊혀진 사건으로 만들어 버렸다.
2차 연평해전이 있기 얼마 전인 2002년 6월 13일에는 ‘효선이 미선이 사건’이라고 불리는 ‘미군 장갑차에 의한 중학생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군사재판에서조차 과실사고로 무죄 평결이 난 교통사고에 불과했다. 그러나 좌파정치그룹들은 국민을 선동하며 반미시위로 확산시킨다. 2002년 당시 대한민국은 정작 나라를 지키다 순국한 윤영하 소령과 5명의 전사자는 외면된 채 오직 효선이 미선이 사건으로 온 나라가 혼란스러울 정도로 시위가 확산됐다.
2020년 9월 서해에서는 북한군에게 살해당한 뒤 잔인하게 불태워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사건이 있었다. 그해 10월 문재인 대통령이 살해당한 공무원 아들에게 편지를 보내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하고 진실을 밝혀낼 수 있도록 내가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한다”고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아무런 답변도 없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것이 유가족의 증언이다. 좌파정치그룹에게 있어 나라를 지키다 전사한 군인이나 북한군에게 잔인하게 죽은 공무원의 죽음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었다. 자신들의 선동 목적에 부합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세월호 해상교통 사고로 사망한 학생들과 가족을 위로한다며 방명록에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을 씀으로써 아직까지 그 진위를 두고 설왕설래가 많다. 오죽했으며 좌파정치그룹과 맹신적 추종자들은 최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자신의 SNS에 랍스터를 먹으며 쓴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문구를 가지고 문 대통령을 조롱하였다면서 신세계와 이마트 대상 불매운동까지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한 문 대통령이 28일에는 최근 공직사회의 기강해이를 두고 일탈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일벌백계하라고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지시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를 빌미로 7월 초부터 2주간 공직기강 특별점검기간을 운영하고 연말까지 각 부처 장관의 책임 아래 부처별 점검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참으로 웃긴 일이다. 이 나라의 대통령이자 행정부의 수장인 그는 그가 대통령이 된지 4년 동안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단 말인가. 아마도 연말까지의 특별점검은 대선과 연계해 공무원들을 다잡기 위한 뻔한 계획에 불과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말단 직원들까지 사전 정보를 빼내 부동산 투기를 하고 청와대 반부패 비서관으로 임명된 자는 50억원 넘는 돈을 쉽게 대출받아 부동산 투기를 하였고, 부동산 투기로 청와대 대변인에서 물러났던 김의겸은 4월 비례대표 국회의원 자리도 승계 받고 25억7000만원의 흑석동 상가를 팔아 강남에 13억8000만원이라는 고가의 아파트를 매입하였다고 한다. 과연 이것이 그들이 그토록 주장하고 국민을 선동했던 공정한 사회인가. 오직 국가안보와 경제는 모두 무시한 채 벌어지고 있는 좌파정치그룹의 재테크 모델에 지나지 않지 않은가.
카이사르의 또 다른 명언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가 7개월 후 대선에서 실현되는지 지켜보자. 만일 윤석열 전 총장이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그가 공언했던 “공무원은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것이 더욱 현실화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늘 그렇듯이 부르투스와 같이 믿었던 인물들의 배신은 조심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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