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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연체율 전 분기 比 0.35%p↑… 8년래 최고
올 1분기 자영업자 전체 금융기관 연체율 1.0%… 중·저소득층 연체율 1.8%
임진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6-26 11:28:27
▲ 서울 시내 한 은행의 개인대출 창구에서 업무가 이뤄지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3년여를 이어온 코로나19 충격과 경기 부진 장기화로 인해 자영업자들의 금융권 대출 연체율이 치솟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이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에게 제출한 ‘자영업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1033조7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3분기(1014조2000억 원)와 4분기(1019조9000억 원)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1000조 원을 돌파했고 최근 3개월 사이에 14조 원 가까이 급증했다.
 
올해 들어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 상승 속도도 지난해보다 가파르다.
 
1분기 기준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연체율은 1.00%로 지난해 4분기(0.65%) 대비 0.35%p 올랐다. 연체율 상승 폭도 작년 4분기(0.12%p)와 3분기(0.06%p) 대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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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연체율 1.00%는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4분기(0.76%)보다 높은 수치고 2015년 1분기(1.13%)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 금융지원에도 불구하고 연체율이 치솟은 것이다.
 
자영업자 대출 연체액도 올 1분기 6조3000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4조1천억원) 대비 53.7%나 급증했다. 증가율도 작년 4분기(24.2%)의 두 배를 넘는다.
 
자영업 대출자 연체율을 소득별로 나눠보면 저소득층(소득 하위 30%)은 지난해 4분기 1.2%에서 올해 1분기 1.6%로 0.4p 상승했다.
 
저소득층 연체율 1.6%는 코로나19 발병 전인 2019년 3분기(1.7%) 이후 3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중소득(소득 30∼70%) 자영업자 연체율(1.8%)도 3개월 새 0.5%p 상승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였던 2020년 1분기(1.9%)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다.
 
고소득(소득 상위 30%) 자영업자의 연체율(0.9%)도 2019년 3분기(0.9%) 이후 3년 반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특히 비(非)은행 2금융권의 대출 연체율은 더욱 심각한 상태다.
 
올 1분기 기준 은행권과 비은행권 자영업자 연체율은 각 0.37%와 2.52%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대비 은행은 0.11%p 오른 반면 비은행권은 0.92%p 급등했다.
 
한은은 최근 발표한 ‘금융안정 보고서’를 통해 자영업자 대출 관련 “취약 차주·비은행권·대면서비스업 위주로 연체율이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자영업 부채의 질이 나빠졌다”며 “연체율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앞으로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대출금리 부담이 유지될 경우 취약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연체 규모가 확대될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한은은 올 연말 자영업자 대출의 연체 위험률이 3.1%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연체 위험률은 연체가 시작(5영업일 이상 연체)됐거나 세금을 체납한 자영업자가 보유한 ‘연체 위험’ 대출잔액이 전체 대출잔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특히 한은은 취약 차주(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신용등급)의 연체 위험률이 연말에 18.5%까지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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