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인권법실천을 위한 단체연합회 결성식에서 탈북자 단체 회원 등 참석자들이 김정은을 규탄하는 손푯말을 들고 있다.[사진=뉴시스]
새터민(북한이탈주민) 절반 가까이가 북한 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만 19세 이상 새터민 4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북한이탈주민 인권의식 실태조사’를 14일 발표했다. 새터민 중 45.4%가 차별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부분 새터민은 별다른 대처가 없었던 거으로 파악됐다. ‘인권침해 차별에 대해 어떤 대처를 했는가’는 질문에서 27.7%는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 16.2%는 ‘시민단체(또는 탈북자 단체) 등에 도움을 청했다’고 답했다. 당사자나 해당 기관에 시정을 요구했다는 응답은 13.6%에 그쳤다.
이 같은 새터민들의 소극적인 대처는 체계적인 인권교육의 기회가 적었기 때문으로 드러났다. 북한이탈주민들이 남한에서 ‘인권’이라는 용어를 접하는 경로는 주로 TV(63.1%)나 신문·서적(16%)에 집중돼 있었다. 정규수업(1.5%)이나 강연·연수(6.3%)를 통해 인권을 접한 비율은 채 10%가 되지 않았다.
인권위 관계자는 “실태조사 결과 탈북자들에 대한 충분한 인권교육 기회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난해 기준 국내거주 북한이탈주민 규모가 3만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북한이탈주민들에 대한 인권인식수준이 낮거나 다른 국민과의 인식 차가 클 경우 원만한 남한 정착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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