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방송인 오상진과 김소영 MBC 아나운서가 2년간의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들의 결혼은 톱스타 커플 못지않은 관심을 받았다. 아나운서에 대한 대중적 인지도가 상승한 결과로 해석된다는 게 방송가의 반응이다. 최근 아나운서와 엔터테이너의 합성어인 ‘아나테이너’라는 단어가 등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오상진은 2006년부터 2013년까지 MBC아나운서로 활약했다. 현재는 MBC에서 나와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약 중이다. 국내 방송가에는 이들 부부 이전에 유명 아나운서 부부가 다수 있었다. 우선 오상진·김소영 부부와 같은 MBC 아나운서 출신인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과 신현숙 전 아나운서 부부가 거론된다. 경쟁 방송사인 KBS에도 사내연애를 시작으로 결혼에 골인한 아나운서 부부가 있다. 바로 손범수·진양혜 부부다. 두 사람은 같은 회사 선후배로 만나 1994년 결혼에 골인했다. 일찌감치 KBS를 나와 프리랜서 선언을 한 손범수는 현재도 각종 TV프로그램 사회자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진양혜 역시 KBS를 퇴사하고 현재는 토크 콘서트, 음악콘서트의 진행을 맡고 있다. 이들 부부는 최근 적지 않은 부동산 재력을 보유한 사실로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인기 아나운서로 활약 해 온 손범수·진양해 부부 소유의 부동산과 이들 두 사람의 근황에 대해 취재했다.
|
▲ 잉꼬 아나운서 부부 손범수·진양혜 부부는 서울 광진구 소재 에스앤제이 빌딩(사진)을 소유하고 있다. 빌딩은 지하 1층, 지상 4층 구조로 돼 있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손범수·진양혜 부부 소유 부동산의 가치는 약 35억원이 예상된다. ⓒ스카이데일리
오랜 기간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 온 아나운서 커플, 손범수(53)·진양혜(48) 부부의 재력이 새삼 화제다. 이들 부부는 한강뷰 아파트, 빌딩 등 수십억원대의 부동산 재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손범수·진양혜 부부는 서울시 광진구 소재 에스앤제이(S&J)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 빌딩 이름은 에스앤제이(S&J)는 두 사람의 영어 이름 첫 글자에서 따왔다.
이들 부부는 지난 2015년 빌딩 지분의 절반씩을 매입했다. 부부 공동 소유인 셈이다. 최초 매입금액은 35억원이었다. 이들 부부는 빌딩을 단 1원의 대출 없이 오로지 ‘현금’으로만 매입했다.
현재 손범수·진양혜 부부 명의의 빌딩은 한 의류업체가 지하층을 제외한 나머지 층 전체를 임대해 사용 중이다. 빌딩 규모는 토지면적 332.2㎡(약 100평), 연면적 854.5㎡(약 258평) 등이다. 빌딩은 지하 1층, 지상 4층 구조로 돼 있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에스앤제이 빌딩은 지하철5호선 아차산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1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천호대로 대로변에 위치한 빌딩 인근은 배후수요가 풍부해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다.
원빌딩 오승민 팀장은 “빌딩은 처음 29억원에 처음 매각이 진행됐으나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고, 리모델링 공사 후 35억원에 매각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빌딩의 임대 수익은 보증금 2억3000만원, 월세 약 1300만원 정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빌딩은 지리적 특성 상 큰 시세차익을 노리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현재 빌딩 시세는 매입금액과 비슷한 35억원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손범수·진양혜 부부(사진)는 모두 KBS 아나운서 출신이다. 90년대 초반 회사 선·후배로 만나 사랑을 싹 틔운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1994년 부부의 연을 맺은 이후 남다른 금슬을 자랑하는 잉꼬부부로 유명세를 탔다. [사진=뉴시스]
손범수는 빌딩뿐 만 아니라 부촌으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아파트의 한 호실을 단독 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손범수는 지난 2000년 해당 호실을 매입했다. 규모는 공급면적 253.1㎡(약 77평), 전용면적 202.3㎡(약 61평) 등이다.
아파트 시세와 관련해 이촌동 부동산 관계자는 “손범수가 소유하고 있는 호실은 한강 조망이 가능해 같은 평형대의 타 호실에 비해 약간 높은 시세를 자랑한다”며 “해당 호실의 시세는 약 25억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KBS 간판 아나운서 부부, 프리랜서 선언 후에도 ‘종횡무진’ 활약
손범수는 1990년 KBS 공채 17기로 방송계에 입문했다. 입사 초기 그는 신입사원 신분으로 당시 인기프로그램이었던 ‘열전 달리는 일요일’ MC를 맡아 화제를 불러 모았다. 손범수는 대학시절 교내 방송경험을 바탕으로 실전에서도 능수능란하게 진행을 맡아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손범수는 입사한지 2년이 되던 해,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은 한 프로그램의 진행자를 맡게 된다. 바로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다. 1984년 첫 전파를 탄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는 1992년 손범수가 진행을 맡은 이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손범수는 프로그램 내에서 동물이 등장하는 내레이션을 동물보다 실감나게 표현해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그의 재치 있는 입담 덕분에 프로그램 시청률은 날로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프로그램의 높은 인기 덕에 KBS 간판 아나운서이자 진행자로 자리 잡은 손범수는 1993년 인기 가요프로그램인 가요톱텐의 진행을 맡기도 했다. 다수의 연예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시 손범수의 행보는 최근 아나운서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행보와 유사한 측면이 많다.
바로 프리선언 후 각종 TV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으면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는 것이다. 손범수는 지난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 두드러졌던 행보를 그보다 훨씬 앞선 시점에서부터 걸었던 셈이라는 게 오랜 기간 방송계 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 손범수는 개인 명의로 용산구 이촌동 소재 아파트의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해당 호실의 시세는 25억원에 이른다는 게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사진은 손범수 소유 호실이 위치한 아파트 전경 ⓒ스카이데일리
손범수의 아내 진양혜는 1993년 KBS 19기 공채 아나운서다. 손범수보다 3년 늦게 KBS에 입사했다. 아나운서 기수로는 2기 후배다. 손범수는 진양혜에게 첫 눈에 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범수는 차가 없던 진양혜를 태우고 함께 출근하면서 남몰래 사랑을 쌓아갔다. 당시 KBS 분위기상 사내금지는 철저하게 금지됐기 때문에 두 사람의 관계는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졌다. 두 사람은 1년이 넘는 연예기간을 거쳐 1994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진양혜는 결혼 이후에도 아나운서 활동을 이어갔다. KBS1 라디오 ‘스포츠 광장’, KBS2 TV ‘스포츠 24시’, KBS2 TV ‘도전 지구탐험대’ 등의 진행 맡았다. KBS 1호 사내 커플이었던 이들 부부는 차례로 사직서를 내고 프리랜서로 활동했다. 손범수는 1997년, 진양혜는 2000년 각각 회사를 나왔다.
손범수는 얼마 전 5년 동안 진행을 맡았던 종편채널 MBN의 ‘황금알’에서 하차했다. MBN의 대표 시사교양프로그램인 ‘황금알’은 손범수의 깔끔한 진행 덕분에 시청자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손범수는 다음 달 방송 예정인 종편채널 TV조선 ‘음악의 전당’의 진행자를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진양혜는 오는 24일 국립극장에서 열리는 ‘정오의 음악회’의 해설을 맡을 예정이다. 진양혜는 앞서 2013년 ‘진양혜의 해설이 있는 브런치 콘서트’, ‘손범수·진양혜의 토크 앤 콘서트’ 등의 진행을 맡은 바 있다.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