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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팰리스 명사들<68>]-리포터 겸 개그맨 김생민

짠돌이열풍 김생민, 강남 고급아파트 2채 샀다

삼성동·도곡동 1건씩, 총 35억대 시세…데뷔 25년 만에 첫 전성기

배수람기자(baebae@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10-14 00: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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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대한민국을 관통한 키워드 중 하나는 단연 ‘욜로’(YOLO·You only live once)다. ‘인생은 한 번 뿐이다’는 의미의 욜로는 후회 없는 하루를 살자는 취지로 유래됐지만 소비트렌드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부작용을 낳았다. 해외여행 또는 취미생활에 몰두하다 빚에 허덕이는 청춘들이 생겨난 것이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꼽혔다. 욜로는 미래에 대한 고민 없는 대책 없는 청춘을 일컫는 부정적인 단어로 인식되기도 했다.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본래 의미를 잃고 부정적인 이미지가 덧씌워진 욜로 대신 근검절약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그 선봉에는 개그맨 겸 리포터 김생민이 있었다. 오랜 기간 저축·절약의 습관화로 남부럽지 않은 재력을 갖추게 된 그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김생민 따라잡기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덕분에 실제 김생민이 보유한 재력의 규모에도 관심이 모아지는 분위기다. 김생민은 서울 강남에만 아파트 두 개 호실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데일리가 ‘김생민 신드롬’의 주인공인 개그맨 겸 리포터 김생민의 부동산 재력과 최근 근황 등에 대해 취재했다.

▲ ‘김생민 신드롬’의 주인공인 개그맨 겸 리포터 김생민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아파트(사진) 한 호실을 소유 중이다. 김생민은 해당 호실을 지난 2013년 3월 15억2000만원에 매입했다. 공급면적 183.81㎡(약 56평), 전용면적 137.24㎡(약 42평) 규모의 해당 호실 현재 시세는 19억5000만원이다. ⓒ스카이데일리
 
개그맨 겸 리포터 김생민(44·남)이 ‘그레잇(Great)’과 ‘스튜핏(Stupid)’이란 유행어를 앞세워 근검·절약의 아이콘으로 각광받고 있다. 장기간 저축습관과 뛰어난 재테크 실력을 자랑하고 있는 그는 남다른 부동산 재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을 통해 17년 동안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모았다고 밝힌 김생민은 서울 강남구 일대에만 2건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스카이데일리 취재 결과 파악됐다. 김생민은 부인·아버지 등과 공동명의로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단지와 삼성동 상아아파트 2차 단지 등에 각각 한 호실 씩 소유 중이다.
 
방송가 안팎에서 특유의 근면·성실함으로 장기간 활약해 온 그는 ‘인생은 한번뿐이다’는 의미의 ‘욜로(YOLO·You Only Live Once)’를 외치며 즉흥적인 소비를 즐기는 젊은 세대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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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타워팰리스는 1세대 초호화 주상복합아파트로 지난 2002년 준공됐다.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정·재계 인사는 물론 유명연예인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익히 유명한 곳이다. 김생민은 이곳 1차아파트 단지 내 한 개 호실을 지난 2013년 3월 매입했다.
 
김생민은 아내 유모 씨와 공동명의로 해당 호실을 매입했다. 매입가는 15억2000만원이었다. 해당 호실은 공급면적 183.81㎡(약 56평), 전용면적 137.24㎡(약 42평) 등의 규모다. 현재 시세는 매입가보다 4억원 가량 오른 19억5000만원이라는 게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타워팰리스 호실 매입에 앞서 김생민은 지난 2006년 4월 삼성동 상아아파트 2차 한 개 호실을 부친 김모 씨와 공동명의로 매입한 바 있다. 11억5000만원에 매입한 해당 호실은 공급면적 130.38㎡(약 39평), 전용면적 121.09㎡(약 37평) 등의 규모다.
 
▲ 김생민은 연예계에서 오랜 시간 전문리포터로 자신만의 입지를 구축해왔다. 알뜰하게 재력을 쌓아 온 김생민은 곧 재건축이 이뤄질 강남구 삼성동의 상아아파트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통망과 학군이 좋은 이곳은 재건축 이후 지가가 더욱 상승될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사진은 삼성동 상아아파트 전경 ⓒ스카이데일리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현재 김생민이 거주하는 호실 시세는 16억1000만원이다. 김생민은 두 건의 부동산으로 약 8억9000만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본 셈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상아아파트 2차아파트가 재건축 예정 단지라는 점을 들어 향후 시현하게 될 시세차익 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상아아파트는 현재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8월 재건축 사업 막바지 단계인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현재 이주가 진행 중이다. 철거까지 완료되면 내년 4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공사는 삼성물산이 맡았으며 재건축 완료 후 7개동, 최대 35층, 총 676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이곳은 지하철 7호선 청담역, 9호선 삼성중앙역과 인접해 있어 청담동 내에서도 대중교통 연결성이 탁월한 지역이다. 언주중·언북초·경기고·영동고 등 이른바 ‘강남 8학군’ 내에서도 명문 학교들이 밀집해 있어 교육 인프라 또한 우수한 곳으로 평가받는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상아아파트는 인근에 엘리트 학교들이 많고 생활 인프라가 뛰어난 곳이다”며 “여기에 한전부지 인근에 국제교류복합지구가 들어서고 영동대로 통합개발 등 개발호재가 집중돼 그 가치가 앞으로 더 올라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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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생민은 1992년 특채로 KBS 개그맨이 되면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본업인 개그맨으로 큰 주목을 받진 못했지만 다양한 프로그램의 리포터와 고정패널로 활약하며 방송생활을 이어왔다. ‘연예계의 공무원’이라 불릴 정도로 한 번 맡은 프로그램에서 오랜 기간 출연하는 것으로 명성이 자자했다.
 
일례로 그는 1996년부터 KBS ‘연예가중계’에서 21년째 리포터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1997년 고정패널로 합류한 MBC ‘출발 비디오여행’에도 20년 가까이 출연 중이다. 2004년부터는 ‘김생민의 기막힌 이야기’란 본인의 이름을 딴 코너를 13년째 계속하고 있다. SBS에서는 2000년부터 현재까지 17년째 ‘동물농장’ 고정패널로 활약 중이다.
 
이런 김생민이 ‘절약의 아이콘’으로 불리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중반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첫 월급 25만원 중 20만원 이상을 저축했다”고 고백하면서 부터다. 20년 넘는 방송생활 동안 빠짐없이 적금을 부어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축적했다고 밝히면서 관심을 끌기도 했다.
 
    
▲ 최근 젊은 세대들은 김생민의 절약정신에 호응하며 이른바 ‘짠테크열풍’에 합류하는 추세다. 그가 근검절약의 아이콘으로 부상할 수 있던 결정적 계기는 송은이·김숙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인터넷망을 이용한 방송) 채널의 패널 합류 결정이다. 그는 팟캐스트를 시작으로 지상파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프로그램 ‘김생민의 영수증’까지 맡게 됐다. [사진=KBS ‘김생민의 영수증’ 캡처화면]
  
최근에는 그의 절약정신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6월 동료 개그우면 송은이·김숙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인터넷망을 이용한 방송) 출연이 도화선이 됐다. 패널로 합류한 그는 청취자의 한 달 영수증을 보며 소비패턴을 분석하고 자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돈을 모을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코너를 맡았다.
 
코너의 이름은 그의 이름을 따 ‘김생민의 영수증’이라 지어졌다. 해당 코너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자 지상파 채널에서 해당 코너를 그대로 따와 방영하기 시작했다. 8월 19일부터 KBS 2TV에서 방송되기 시작한 ‘김생민의 영수증’은 회당 15분씩 8부작으로 계획됐다. 방송 시작 이후 김생민은 전 보다 큰 대중적 인기를 얻게 됐다.
 
방송생활 25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TV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 김생민은 방송을 통해 자신의 절약비법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의 어록 역시 마찬가지였다. 대표적인 어록으로는 “돈은 안 쓰는 것이다”, “음악은 1분 미리듣기로 이용하는 것이다”, “안사면 100% 할인이다”, “옷을 사면 22년은 기본적으로 입어야 한다” 등이 꼽힌다.
 
소비자들의 영수증을 분석하는 중 칭찬하거나 비판할 때마다 그가 외친 ‘그레잇’(칭찬)과 ‘스튜핏’(비판)은 2017년 하반기 최대 유행어로 자리매김 하기에 이르렀다. 이 같은 인기를 바탕으로 그는 일약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부상하게 됐다는 게 방송가의 후문이다. ‘김생민’이란 이름 석 자가 갖는 절약과 재테크 그리고 신뢰라는 이미지가 숱한 광고주들의 러브콜을 이끌어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연예인 섭외 전문 대행업체 관계자는 “최근 ‘김생민의 영수증’ 등이 인기를 끌면서 김생민의 섭외비가 상당히 많이 올랐다”며 “가격 조율보다 날짜가 맞지 않아 섭외를 못할 정도로 스케줄이 빡빡한 상태다”고 설명했다.
 
김생민은 각종 강연 및 행사에도 얼굴을 비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연예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그의 재테크 비법을 들을 수 있는 강연 프로그램 1시간 섭외비용은 부가세 10%를 포함해 약 800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수람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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