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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시대가 온다<176>]-이색 상품·서비스
“반려동물도 내 가족”…전용샤워기·출장미용 각광
반려견 배려한 제품들 속속 출시…편리·간편 장점 더해져 수요증가
이한빛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9-01 00:02:00
▲ 반려동물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반려동물 관련 이색 제품들과 서비스 품목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편리성과 간편성을 갖춘 미용·목욕용품들이 눈에 띈다. 사진은 한 중소기업이 만든 펫 드라이룸 시연 모습 ⓒ스카이데일리
 
반려동물용(用) 이색 상품과 서비스 품목들이 주목 받고 있다. 지난달 17일~19일 SETEC(세텍, 강남구 대치동)에서 열린 ‘2018 EBS 코리아 펫 엑스포’에는 사람들의 생활용품을 반려동물 특성에 맞게 변형하거나, 기존의 반려동물 제품과 서비스 상품에 편의성을 더한 제품들이 상당수 출시됐다.
 
반려동물 전용 샤워·미용용품들, 반려인들 관심 증가
 
반려동물용 제품이 가장 활발하게 출시되는 분야는 미용, 목욕용품 분야다. 반려인들은 그동안 가정용 미용·목욕용품을 반려동물과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반려동물들이 샤워를 하거나 헤어 드라이기로 물기를 말릴 때 기피하는 모습이 대다수다. 하지만 최근 들어 반려동물용 샤워·미용용품이 등장하면서 반려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샤워기를 사용해 반려동물을 샤워시킬 할 때 가장 불편한 점은 물이 주변으로 많이 튀는 것이다. 반려동물들은 샤워기의 물줄기를 따갑게 느끼기 때문에 몸을 이리저리 흔들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불편 해소를 위해 반려동물에 맞는 수압과 기능을 갖춘 샤워기들이 새롭게 선을 보였다.
 
펫 엑스포에 참가한 S기업은 실리콘 캡을 부착한 반려동물용 샤워기를 출시했다. 실리콘 캡은 물이 주변에 튀지 않도록 방지해 준다. 또 캡에 부착된 돌기를 통해 손쉽게 샴푸질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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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기업 관계자는 “반려동물들이 목욕을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상품을 개발했다”며 “물이 주변에 튀지 않고 털을 빗질해주듯이 샤워를 할 수 있어 반려동물들이 불편해 하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반려문화가 확산되고, ‘펫티켓’이 강조되는 추세에 맞춰 펫 캐리어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유모차 모양의 캐리어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샤워 후 물기를 말리는 과정도 힘든 일 중 하나다. 드라이기에서 나오는 뜨겁고 센 바람을 반려동물이 싫어하기 때문이다. 강제로 반려동물을 붙잡은 채 물기를 말리다 보면 긴 시간도 소요되기 일쑤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펫 드라이룸은 이 같은 불편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통풍이 가능한 공간에 반려동물을 넣고 바람을 넣어주면 자연스럽게 물기를 말릴 수 있다. 반면 제품가격이 비싸다는 점과 제품이 박스 형태로 돼있어 보관이 어렵다는 점이 단점이다.  
 
P기업은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한 의류 형태의 드라이룸을 내놨다. 바람이 들어가는 구멍을 따로 만들어 반려동물들의 눈이나 코에 드라이어 바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한 것. 박재현 대표는 “기존 드라이박스는 가격이 비싸고 물기를 말리는 시간도 오래 걸려, 이런 단점을 보완한 간편식 드라이룸을 만들었다”며 “물기를 말리는 시간을 단축시켰고, 간편하다는 장점 덕분에 구매자들이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려동물도 가족처럼 대우”…펫캐리어·출장미용서비스 ‘각광’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는 사회분위기와 펫티켓[펫(Pet)과 에티켓의 합성어. 공공장소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할 때 지켜야 할 예의] 문화가 강조되면서 관련 상품과 서비스 품목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반려동물용 펫 캐리어는 반려동물과 함께 공공장소를 이용하는 추세에 맞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유모차 형태의 캐리어는 외출 시 반려동물 용품 소지가 편리하고 여러 마리를 수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 출장 반려동물 미용 서비스가 새롭게 등장했다. 반려인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강점을 내세우며 급성장하고 있다. 사진은 한 출장 반려동물 미용 서비스 업체의 서비스 모습. [사진=미미살롱펫]
 
유모차 형태의 펫 캐리어를 판매하는 D기업 관계자는 “과거에는 유모차에 대한 거부감과 더불어 반려동물들은 뛰어다녀야 한다는 선입견이 많았는데, 시장이 커지면서 공공시설에서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입하는 분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펫 캐리어를 끌고 박람회를 찾은 박희정(가명) 씨는 “가격은 좀 비싸지만, 반려동물과의 동반 외출을 위해서는 필요한 용품이라 구입하게 됐다”며 “더운 날씨 때문인지 이번 여름에는 유모차 모양의 캐리어를 많이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펫 미용실에서 이뤄지던 반려동물 미용서비스와 관련해 출장서비스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반려동물 시장 확대에 따라 펫 미용실이 증가하는 추세인 반면, 반려동물이 익숙하지 않은 환경 탓에 스트레스를 받는 등 불편함이 단점으로 지적되곤 했다.
 
차량을 갖춘 펫 미용 출장서비스 업체들은 반려인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반려인들의 수요를 이끌어 내고 있다.
 
M 출장 미용서비스 업체 구본기 대표는 “출장서비스는 샵에서 하는 것과 똑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가격 역시 차이가 없어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며 “200여명의 미용사들을 채용해 전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반려동물 미용시장이 약 4000억원 규모에 달하는데, 현재는 출장 미용 서비스의 비중이 크지 않은 편”이라며 “하지만 수요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가 보이고 있어 앞으로 출장 미용 영역이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한빛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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