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경찰은 세탁기에서 “돈세탁” 혐의가 짙은 돈다발을 발견하고 한 남성을 체포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네덜란드 웨스트 암스텔담 지역의 경찰은 빈 건물에 무단침입해서 살고 있는 불법거주자를 단속하기 위해 집을 수색하던 중 세탁기에 꽉 채워진 현금다발을 발견했다. 현금은 유로 지폐로 모두 35만 유로(약 4억 5천만 원)였다.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경찰은 휴대전화 여러 대, 돈 세는 기계, 무기를 압수하고 현장에 있던 24세 남성을 ‘돈세탁’ 용의자로 체포했다. 용의자의 이름은 네덜란드의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밝혀지지 않았다.
네덜란드 경찰은 보도자료를 통해 20유로와 50유로 지폐 다발이 가득 담겨 있는 세탁기 사진을 공개했다. 경찰은 주택 사기와 돈세탁 등 범죄를 단속하기 위해 점검 중이었다고 밝혔다. 그들이 돈다발을 발견한 집은 지역 행정당국의 자료에 의하면 아무도 살고 있지 않은 빈 집이었다.
흔히 ‘돈세탁’이라함은 기업의 비자금이나 탈세 등 범죄행위를 통해 얻은 수입을 불법적으로 은닉하기 위해 자금을 이송하거나 변형하여 추적을 어렵게 하는 행위이다. 이번 사건의 경우 문자 그대로 세탁기에서 돈세탁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의 CNN 방송은 이 사건에 대해 ‘돈세탁이라는 용어가 어느 때보다도 딱 들어맞는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박선옥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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