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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명암<844>]-롯데하이마트

하이마트 파견직원 갑질 논란에 ‘신동빈 뉴롯데’ 얼룩

노동착취·협박·욕설·성희롱 피해 폭로…신동빈·이동우 동반 책임론

나광국기자(kkna@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11-30 00: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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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사장을 둘러싼 각종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대표는 롯데월드 대표 재직 시절인 2012년 3월 조리사에게 흰머리를 검게 염색할 것을 지시했다가 해당 조리사가 이를 거절하자 회사를 그만두라는 등의 폭언을 퍼부은 사실이 알려져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롯데하이마트 대표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협력업체를 상대로 무리한 업무지시를 내리고 직원들에게 막말을 퍼붓는 등 갑질 행태를 일삼았다는 구설수에 휩싸였다. 최근에는 이 대표의 이러한 행태를 내부 직원들까지 따라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일부 대리점주들이 파견직원들을 상대로 인권탄압에 가까운 갑질을 일삼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다수의 파견직원들의 노동착취, 욕설 및 성희롱 피해 등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직원들의 갑질 논란은 이 대표 뿐 아니라 롯데그룹 전체로 확산돼 그룹 총수인 신동빈 회장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갑질 자체를 롯데그룹의 고질적 병폐로 지목하며 신 회장에게 그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는 것이다. 스카이데일리가 롯데하이마트를 둘러싼 갑질 논란과 이에 대한 주변의 반응 등을 취재했다.

▲ 최근 롯데하이마트가 파견직원을 상대로 상식과 거리가 먼 ‘갑질’ 행태를 일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대외적으로 상생 경영을 표방하고 있는 롯데하이마트의 이중적인 경영 형태를 두고 이동우 대표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동반 책임론이 일고 있다. 사진은 롯데하이마트 본사 ⓒ스카이데일리
   
그동안 대외적으로 가족경영을 외치며 정부의 친노동 정책에 발맞추는 모습을 보였던 국내 1위 종합가전 유통 업체인 롯데하이마트가 파견업체 직원들을 상대로 갑질을 일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롯데하이마트는 파견 직원들을 상대로 노동착취에 가까운 과중한 업무를 시키는가 하면 심지어 욕설·성희롱 등을 일삼은 것으로 밝혀져 파장이 일고 있다.
 
인권탄압에 가까운 롯데하이마트 직원들의 갑질 행위가 수면 위로 드러나자 그동안 가족경영을 강조해 온 이동우 사장의 위상도 크게 휘청이고 있다. 그에게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게다가 롯데하이마트 직원들의 갑질 논란은 롯데그룹 전체로 확산돼 그룹 총수인 신동빈 회장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갑질 자체를 롯데그룹의 고질적 병폐로 지목하며 신 회장에게 그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지점장들, 욕설·연차사용강요 등 파견업체 직원 사실상 노비취급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전문매장 롯데하이마트 일부 지점장들이 파견업체 직원을 상대로 사실상 횡포에 가까운 갑(甲)질을 일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복수의 파견업체 직원 등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정부의 친노동 정책에 발맞춰 직원들을 가족처럼 대하는 것처럼 하지만 정작 파견업체 직원들에게 인권탄압에 가까운 행태를 일삼고 있다는 지적이다.
 
롯데하이마트 일부 지점장들이 하청업체 직원들을 괴롭힌 방법은 다양했다. 직원들에게 연차 사용을 강요하는가 하면 노동착취와 폭언 심지어 여성 직원을 상대로 성희롱까지 일삼았다. 특히 연차 사용 강요의 경우 기업의 편의대로 맞춰 사용을 강요했다는 점에서 지점장들의 갑질 행위가 롯데하이마트 나아가 롯데그룹 차원의 지시에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혹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정의섭] ⓒ스카이데일리
 
익명을 요구한 롯데하이마트 파견직원 A씨는 “롯데하이마트 측이 올해 추석연휴가 시작되기 직전인 21일 강제로 연차를 올리라고 명령했다”며 “자신들이 원하는 날짜에 연차 사용을 강요한 롯데하이마트 측은 정작 직원들이 쉬고 싶은 날에는 일이 많아서 안 된다는 이유로 연차사용을 제한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그는 “사실 롯데하이마트의 연차제한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며 “한 달에 한두 번 회사 차원에서 진행하는 교육에 하이마트 정직원이 아닌 타브랜드 판매직원들은 따로 연차를 사용하고 교육에 참석하도록 했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제보자 B씨는 “몸이 너무 안 좋아 도저히 출근할 수 없는 상황이라 소속 담당자와 허락을 받고 연차를 사용했지만 롯데하이마트 지점장이 메시지를 통해 ‘앞으로 출근하지 말라’고 했다”며 “직원들이 모인 단톡방에서도 나가라고 종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일로 해당 지점장의 눈 밖에 나서 결국엔 타 매장으로 쫓겨났다”고 덧붙였다.
 
롯데하이마트 측이 파견직원에게 사실상 노동착취에 가까운 과중한 업무를 시켰다는 주장도 나왔다. 롯데하이마트 파견 직원들의 주장에 따르면 현재 롯데하이마트의 정식 퇴근 시간은 8시로 정해져 있다. 하지만 매장정리와 마감청소 등을 하고 나면 9시 이전에 퇴근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매장 제품 재고조사를 명목으로 새벽 2시에 일과를 마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고 말한다.
 
문제는 파견직원들은 연장근무에 대한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롯데하이마트 측은 파견직원들에 대해서는 연장근무 수당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사실상 파견직원은 제대로 된 보상 없이 강제노역에 시달리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는 주장이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사진=KTcs 사진은 휴무일에 발생하는 실적을 하이마트 관계자 이름으로 보고하도록 한 화면 캡쳐] ⓒ스카이데일리
 
한 파견업체 직원은 롯데하이마트에서 일하는 파견직원들은 사실상 ‘노비’나 다름없다고도 폭로했다. 이 직원의 주장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파견직원들에게 쓰레기통 비우기, 화장실청소, 인사도우미 등 정해진 업무 외에 허드렛 일도 몰아줬다. 조금이라도 기분나쁜 티를 내면 욕설을 퍼붓고 다른 매장으로 보내버리는 일도 흔한 일이다. 
 
현재 롯데하이마트에 휴대폰 판매 직원을 파견하는 KTcs 직원들의 피해는 더욱 심각했다. KTcs 직원들은 롯데하이마트 측은 욕설·폭언은 물론 실적 가로채기, 심지어 성희롱까지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연 KT새노조 KTcs지회장은 “파견 직원들이 매장에서 잠시 앉아만 있어도 하이마트 직원들은 욕설을 한다”며 “대부분의 직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부당한 대우를 참으며 업무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부 하이마트 지점에서는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들이 휴무일에 발생하는 실적을 본인 이름으로 등록하게 해 부당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지시하기도 한다”고 폭로했다.
 
이 지회장은 “롯데하이마트 직원들은 자신들의 위치를 이용해 파견 여성직원들에게 성희롱을 일삼고 있다”며 “여직원들이 현재까지 피해를 입을까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서 그렇지 과거 회식 자리에서 직원 속옷에 손을 넣어 해고된 지점장도 있었고 함께 잠자리를 갖길 요구하거나 안아주지 않으면 휴대폰 안 팔아준다고 협박하는 등 상식을 벗어난 행위를 일삼았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문제를 일으킨 직원을 인사위원회를 통해 징계 했고 협력업체 직원 또한 회사로 복귀해 현재는 다른 곳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롯데하이마트는 앞으로 파견직원에 대한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돈 한 푼 안들이고 직원 쓰는 롯데하이마트, 불법파견 정황 있을 시 형사처벌 불가피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김해인] ⓒ스카이데일리
 
롯데하이마트는 최근 불법파견 논란에도 휩싸였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에는 3846명의 브랜드 판매직원이 일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하이마트 지점 한 곳당 14명의 인원 중 하이마트 직원은 6명이고 나머지 8명은 타 기업 소속 브랜드 판촉사원이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전국 하이마트 매장 내에서 일하는 판매직원 대부분은 납품업체인 삼성전자(1236명), LG전자(1220명), 대우일렉트로닉스(341명), 만도(257명), 쿠쿠(237명), 쿠첸(210명), 동양매직(91명) 등의 요구를 받고 인력회사가 파견한 직원들이다.
 
현행법상 전자제품 판매 업무는 노동자 파견이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 납품업체가 자신의 브랜드만을 판매하는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인정된다. 그러나 하이마트 매장에서 일하는 판매직원들은 담당 브랜드와 관련 없는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특히 하이마트에서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직원들은 ‘납품업체-파견업체-유통업체’라는 다단계 파견의 사슬에 묶여있다. 가령 A가전 브랜드 납품업체가 자사의 제품을 하이마트 매장에서 판매관리하기 위해 B인력회사에 노동자 파견을 요청하면 B인력회사가 채용한 C직원이 하이마트 매장으로 출근해 일하는 식이다.
 
고용노동부는 “인력운영 형태가 실질적으로 파견법상 ‘근로자파견’ 및 ‘근로자파견사업’에 해당되는 경우라면 파견 대상 업무 위반에 해당하여 형사처벌 및 직접고용 규정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나광국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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