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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초]-김철 대표 (드림체인)

“끊임없는 도전 최종목표는 국위선양 IOC위원이죠”

수구선수 출신으로 부동산 업계 도전…현재 신산업 분야 개척 中

문용균기자(ykmoon@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12-25 0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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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영을 시작으로 수구 국가대표 선수까지 지냈던 김철 씨는 평생 도전하는 삶을 살아왔다. 체육인이었던 그는 건설업계 샐러리맨을 거쳐 현재 블록체인 기반의 부동산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매년 전국체전에 나갈 정도로 운동에 대한 열망이 커요. 국가대표까지 지낼 정도로 운동을 좋아했지만 수구라는 종목이 비인기 종목이라 먹고 사는 게 쉽지 않았죠. 건설업계에 뛰어들어 평사원부터 사장까지 올랐지만, 제 도전은 아직 끝난 게 아니에요. 성공해서 체육계를 바꿀 수 있는 IOC위원이 되는 게 제 목표에요.”
 
부동산 전문 블록체인 플랫폼 업체 드림글로벌파트너스(이하·드림체인)를 이끌고 있는 김철(남·46) 대표는 도전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수구 종목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했던 체육인에서 뛰어난 사업 수완을 갖춘 성공한 사업가가 되기까지 끊임없는 도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도 대표 거쳐 국가대표로…수구 위해 해외까지 ‘성취와 도전의 연속’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운동을 시작했죠. 때마침 해양소년단을 모집하는데 단원이 없어 선생님이 반장인 저와 부반장을 반강제로 가입시켰죠. 당시 ‘울며 겨자먹기’로 간 그 곳이 체육인이 되는 계기가 됐어요. 수영부에 들어가 소년체전에 나가게 된거죠.”
 
김 대표는 초등학교 시절 이미 소년체전에서 동메달을 딸 정도로 수영에 소질을 보였다. 특히 중학교 진학 후에도 수영선수로 맹활약했던 그는 중학교 3학년 당시 전라북도 도 대표로 소년체전에 출전했다가 운명의 짝인 수구를 처음 접하게 된다. 수영장에서 수구하는 모습에 매료됐다는 김 대표는 군산 기계공고에 진학하며 본격적으로 수구 선수의 길에 들어섰다. 수구는 쉽게 말해 물 속에서 하는 핸드볼이다.
 
“부모님을 어렵게 설득한 끝에 수구선수로 활동할 수 있었어요. 수영을 하며 기초체력을 쌓아온 덕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죠. 그러다 다니던 학교가 없어져 개교한 지 얼마안된 전북체육고등학교로 전학을 갔어요.”
 
“역사가 짧다보니 팀이 얼마나 실력이 좋겠어요. 이기는 경기보다 지는 경기가 훨씬 많았죠. 그러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독을 품고 죽도록 연습했어요. 그 결과 전국체전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죠. 그 순간을 아직도 잊지 못해요. 덕분에 국가대표로 뽑히고 한국체육대학교에 입학했죠.”
 
무엇이든 시작하면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는 김 대표는 국가대표라는 꿈을 이루고도 더 높은 곳을 향해 정규운동 시간 외에도 남들이 안 보는 곳에서 하루 2~3시간씩 구슬땀을 흘렸다. 새벽엔 물속에서, 밤엔 근육을 키우기 위해 웨이트 훈련을 병행했다. 수구를 잘하기 위해 축구나 농구도 적극적으로 배우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 김철(사진) 대표는 수구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다른 사람보다 2~3시간 씩 연습하며 실력을 쌓았고, 외국에서 수구를 배우기 위해 일본어까지 독학했다. 운동선수로선 최고의 영예인 국가대표로 활동하면서도 최고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스카이데일리
 
“그저 더 잘하고 싶었어요. 대학교 4학년 때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갔는데, 인프라가 좋다는 사실을 알고 꿈을 더 키울 수 있었죠. 상무로 군 복무하는 동안 일본어를 독학해 일본에서 산 책을 번역해 한국 최초의 매뉴얼도 만들었죠.”
 
전지훈련으로 간 일본에서 인프라가 더 좋다는 것을 깨닫고 꿈을 더 키웠죠. 그래서 상무로 군 복무를 하는 동안 일본어를 독학했어요. 한국에는 수구 매뉴얼이 없어 일본 책을 사서 6개월 동안 번역했고 한국 최초의 매뉴얼을 만들었죠. 이후 군대를 전역하고 일본 대학원을 준비했지만 대학생부터 다시 다니라는 말에 시간이 없어 포기하고 한국으로와 방황했죠”
 
군대를 전역한 김 대표의 도전은 계속됐다. 말도 통하지 않는 머나먼 이국땅인 호주로 단돈 60만 원을 가지고 떠난 것이다. 게스트하우스에 살며 낮엔 노동을 했고, 밤엔 시드니 대학 스포츠클럽센터 안에 있는 수영장에서 수구를 했다. 교수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치열한 노력 끝에 스포츠 마사지 단과 과정 자격증을 따게 됐다.
 
“전 운동을 하고 싶은데 사회인은 돈을 벌어야 했죠. 그런데 돈을 벌면 운동할 시간이 적어지고 돈이 없으면 운동을 못하죠. 그 때 현실을 느꼈어요. 돈이 없으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못하는 구나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죠. 그동안 국가대표나 상무는 다 먹여주고 재워주며 운동만 시키니 몰랐던거죠. 그 때 돈을 벌어야겠다고 결심하고 한국에 돌아와 사업을 시작했다가 크게 망했죠.”
 
국가대표 출신 운동선수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변모…“IOC위원이 최종 목표”
 
“2001년 쯤 중견 건설회사인 우림건설에 평사원으로 입사했어요. 건설업이 활황이던 시절이었죠. 처음 입사 후 부동산과 건설에 대해 문외한이던 저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걸 공부했어요. 이론부터 실전까지 밤낮없이 배웠어요. 영업도 마다하지 않았죠. 한국 최고의 디벨로퍼(사업 시행자)가 되겠다는 목표로 7년 간 하루도 쉬지않고 일했어요.”
 
꿈을 향해 일본어와 영어를 꾸준히 배웠던 김 대표는 해외사업부가 만들어지면서 능력을 인정받게 됐다. 팀장을 맡아 우림건설의 해외사업을 책임지게 된 것이다. 중국을 비롯해 미국, 베트남 등지를 오갔던 그는 입사 7년 만에 ‘우림개발’이란 계열사 대표를 맡게됐다. 우림개발은 우림건설의 신성장동력인 부동산 개발을 담당하는 회사였다. 
  
▲ 어엿한 사업가의 면모를 갖춘 김철 대표는 자신이 체육인으로서의 욕심도 놓지 않고 있다. 성공한 사업가를 넘어 체육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IOC위원이 되는싶다는 게 김 대표의 포부다. ⓒ스카이데일리
 
“우림개발 대표를 맡아 또 다른 도전을 했어요. 바로 부동산 플랫폼 사업이죠. 부동산 플랫폼을 쉽게 설명하면 부동산 서비스와 거래를 연계해 사람들이 쉽게 부동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사업이죠.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직방이나 다방이 비슷한 형식이라고 볼 수 있어요.”
 
“부동산 플랫폼 사업의 비전을 믿고 추진하다 회사가 갑자기 어려워졌어요. 우림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된거죠. 결국 회사를 나왔어요. 또 다시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무척 힘들었어요.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부동산 플랫폼 사업에 뛰어들었죠.”
 
김 대표는 플랫폼홀딩스 법인을 우림건설에서 분리시킨 후 본격적으로 사업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부동산 플랫폼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난 2015년 한국 최초로 열린 국제부동산 박람회 역시 그의 작품이다. 국내외 부동산 관련기업과 투자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코엑스에서 박람회가 열렸다.
 
“저는 박람회에 참석한 국내외 부동산 관련기업 및 투자자들의 중간자 역할을 해요. 기회를 필요로 하는 사람과 돈이 필요한 사람을 연결시켜주는 일을 하죠. 블록체인을 통해 비용을 낮추고 거래과정의 투명성을 강화해 부동산 거래의 편의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사업을 실시하고 있어요.”
 
김 대표는 내년에도 전국체전에 수구선수로 참가한다. 고등학교 1학년 시절 처음 전국체전에 참가한 이후 30년 째를 맞아 은퇴하겠다는 생각이다. 현재 사업의 성공에 집중하고 있지만 추후 체육인의 비전을 실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의 엘리트 체육문화를 호주나 미국처럼 사회체육 문화로 바꾸고 싶어요. 운동선수도 공부를 병행해 사회에 나와서도 새로운 직업에 쉽게 도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거죠. 사업가로 성공한 이후 IOC위원이 돼 한국체육계에 기여하는 게 저의 다음 목표에요.”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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