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I 국제합동통신(UPI)이 한국에서 영웅으로 칭해지는 이국종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이 최근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으로부터 모욕을 당한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UPI는 이 교수가 한국에서는 ‘영웅’으로 묘사된다며 지난해 북한군 귀순병사 오청성을 살려낸 중증외상 분야 권위자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는 이 교수가 태평양 횡단 항해 해군 훈련에 한 달 가까이 참여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 훈련을 떠나기 직전 그가 유 원장으로부터 직접적으로 비방 섞인 모욕을 당하는 녹음파일이 공개됐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 때 석해균 선장의 목숨을 구하고 지난해 북한군 귀순병사 오청성을 긴급 상황으로부터 살려낸 중증외상 분야 권위자다. 그는 의사로 활동하면서 느낀 우리나라 중증외상환자 의료 체계 문제점을 꾸준히 지적해왔다.
기사는 녹음파일에서 이 교수와 유 원장이 병원 경영에 대해서 열띤 논쟁 중이었다며 그 과정에서 유 원장이 이 교수에게 “인간 같지도 않은..” 등의 폭언을 퍼부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녹음파일에는 “때려쳐 이 xx야 꺼져. 인간 같지도 않은 xx 말이야. 나랑 한판 붙을래?” 등의 욕설과 모욕적 언사가 담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교수가 센터장을 맡고 있는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가 ‘2019 권역외상센터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한 소식을 언급했다. 그 후 이 교수가 아주대병원이 권역외상센터에 지원되는 신규채용예산 20억여원을 제대로 쓰지 않아 외상센터가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고 유 원장에게 호소하는 과정에서 이번 사건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지난해 10월18일 국정감사에서 인력충원을 위해 지원된 국비가 사실상 다른 목적으로 쓰여졌음을 폭로하면서도 어떻게 책임져야할지 고민이라고 말한 바 있다. MBC 인터뷰를 통해서는 “최근 환자에게 병상을 배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일부터 인력배정, 닥터헬기 문제까지 병원에서 발생했다”며 “한국을 떠날까도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유 원장과의 논쟁 이후 MBC와의 짧은 인터뷰를 끝으로 15일 태평양 횡단 항해 해군 훈련을 떠났다.
한편 UPI는 이 교수를 중증외상 분야에서 위급한 환자를 살린 의사로 거듭 소개하며 그를 한국의 ‘영웅(hero)’이라고 표현했다.
[최유라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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