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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에 출현한 배우 정호연이 영화 ‘기생충’에게 앙상블상을, 영화 ‘미나리’의 윤여정에게 여우조연상을 수여한 미국의 ‘배우조합상(Screen Actors Guild Awards, SAG Awards)’ TV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소감을 밝혔다.
모델 겸 배우 정호연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배우 데뷔작이자 전 세계에 얼굴을 알리게 해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 ‘제28회 배우조합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소식을 접하자 영어와 한국어로 감사 인사를 남겼다.
‘배우조합상’은 배우, 스턴트맨, 성우, 엑스트라 등의 직업을 가진 이들을 회원으로 하는 미국 배우 조합이 주최하는 시상식이다. 매해 영화와 TV분야에서 활약한 배우들을 선정해 상을 준다.
이날 정호연은 “SAG 회원들 감사하다. ‘오징어 게임’을 함께 만든 우리 팀을 더욱 가치 있게 해준 최고의 앙상블 후보로 지명돼 진심으로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혼자 이룬 성취보다 ‘함께’가 얼마나 소중한지 일깨워줄 수 있는 힘을 얻은 기분이다”라고 적었다.
이번 시상식에서 그는 세계적인 할리우드 배우들과 함께 노미네이트됐다. 이에 대해선 “내 사진이 제니퍼 애니스톤, 리즈 위더스푼, 엘리자베스 모스, 사라 스눅의 사진 옆에 걸렸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투표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감개무량해 했다.
또 “최고의 스턴트 앙상블 후보로 지명된 스턴트 팀이 생각난다. 촬영장에서 우리 모두의 안전을 지켜준 스턴트 팀에게 모든 사랑과 감사를 전한다”라며 함께 촬영한 동료들에게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한국어로 “너무 멋진 경험하게 해준 우리 황동혁 감독님, 김지연 대표님을 비롯한 오징어게임 팀, 넷플릭스 코리아 사랑하고 너무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 배우조합 최고상인 TV드라마 부문 앙상블상, TV드라마 스턴트 앙상블상과 TV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까지 4개 부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비영어권 드라마가 후보로 지명된 것도 처음이다.
제28회 배우조합상은 오는 2월 27일(미국 현지 시간) 미국 산타모니카 바커행어 이벤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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