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 분야에서 핵심소재 개발에 필요한 표준물질을 개발하고 산업계 보급·확산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올해 국가 주력·유망산업 분야에서 활용이 필수적이고 파급력이 높은 표줄물질 개발을 위해 37개 과제를 새롭게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국표원은 올해 ‘상용표준물질 R&D 사업’에 136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서 표준물질은 개발된 소재의 성분·특성 등을 평가·확인하거나 분석기기 교정에 사용되는 기준 물질을 의미한다.
국표원은 올해 사업 3년차를 맞아 소부장 2.0(반도체, 디스플레이), 그린뉴딜(환경, 에너지), 감염병(바이오, 헬스) 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필수 표준물질 개발을 확대한다.
우선 전기전도도 표준물질은 도체 공정용 초순수, 이차전지 전해질 등의 순도 측정에 필요한 액체 표준물질로 산업 폐수처리를 통한 물 재사용 기술 개발 및 측정 장비 개발에 활용될 전망이다.
폐배터리 평가용 표준물질도 폐배터리의 양극소재 순도확인 시험에 활용될 예정이다. 따라서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사망률이 높은 대장암 체외 진단 등에 사용되는 항원·항체 표준물질 등도 진단키트 개발 및 정도 관리를 통해 국내 바이오 제품 경쟁력 강화와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국표원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등과 함께 표준물질 관련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술 및 수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산업기술시험원은 구매자가 표준물질 정보를 검색·구매하고 제품·기술 정보 등을 제공하는 ‘표준물질 종합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사업화·상품화를 위한 지원, 홍보·마케팅 지원 등으로 표준물질의 국내 생산·유통 촉진을 추진한다.
표준과학연구원도 표준물질 생산기관 대상 기술교육·컨설팅, 개발 표준물질을 ‘국제표준물질 데이터베이스(COMAR)’에 등록해 국제 협력을 통한 수출 지원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국표원은 지난해 시작한 ‘감염병 진단용 표준물질’ 및 ‘이차전지용 양극활 표준물질’ 등 12개 개발과제는 올해 안으로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15일 산업기술 R&D 정보포털을 통해 올해 사업계획을 공고하며 3월 16일까지 사업 신청을 받고 수행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표준물질은 소부장 품질과 성능 측정에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미래 핵심산업과 국민 보건에도 직결된 필수요소다”며 “상용 표준물질 개발을 통해 무역 안보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국산 표준물질의 국내·외 유통을 적극 지원해 표준물질을 수출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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