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10-27 02:22
뉴스 > 폴리로그 > 국방·군사
‘한계 명확해진 K아이언돔’ 복합 요격체계 솔루션 절실
이스라엘 아이언돔 신화 붕괴 “미도입 K아이언돔 ‘헛점’ 곳곳”
아덱스서 LIG 넥스원·한화, 장사정포요격체계 등 KAMD 라인업
요격·감시 더해 선제·유도타격 가능한 2중 요격체계 ‘구축’해야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0-22 19:13:38
▲ 이스라엘의 방공망 ‘아이언 돔’이 지난 8일(현지시각) 가자 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을 요격하기 위해 가동되고 있다. 아쉬켈론=로이터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로켓탄 수천발이 이스라엘의‘아이언 돔’을 뚫었다. 로켓 90% 이상의 요격률을 자랑하던 첨단 요격·방어시스템을 무력화한 것이다. 북한 장사정포(포병무기 중 장거리 야포·방사포 등을 총칭하는 말)의 기습공격 우려도 단숨에 커졌다. 
 
우리나라는 연평도 포격전 이후 14년 간 ‘한국형 아이언돔(장사정포 요격체계·LAMD)’ 추진을 시도해왔으나 지지부진했으나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7~22일 K방산의 세계적 위상을 과시한 사상 최대 ‘서울 ADEX 2023(이하 ‘아덱스’)’에서 가장 이목을 끈 것도 한계가 명확해진 이른바 ‘K(한국형) 아이언돔’의 보완 ‘복합 요격체계 솔루션’이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장사정포·방사포·초대형 방사포 방어력을 갖추고자 LAMD(Low Altitude Missile Defense·장사정포 요격체계) 개발에 일찌감치 나섰다. LAMD란 다수 요격미사일로 방공망을 형성해 장사정포를 차단하는 무기체계다. 
 
2010년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 ‘K아이언돔’ 필요성이 절실해졌다. 윤석열정부에서 북한 무력도발에 대응하는 ‘3축 체계’ 강화를 위해 LAMD 개발완료 시점을 기존 2029년에서 2026년으로 앞당겼으나 대응 수준에 대해선 회의적 반응이다.
▲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단거리탄두미사일의 시험발사 장면.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미사일 규모 면에서 팔레스타인을 훨씬 능가하는 게 북한이다. 특정 지역에 단숨에 치명적 피해를 줄 다연장 로켓 발사대를 가졌다. 초대형 방사포엔 유도장치가 달려 있어 미사일 못지 않게 정확도도 높다고 평가된다. 이에 맞설 우리의 LAMD는 크게 취약한 수준이다. 
 
장사정포가 1시간에 1만6000발을 퍼부을 수 있는데 LAMD 요격 수량이 2000여 발에 불과하다. 국산 레이저무기 개발 예정은 있으나 드론을 떨어뜨릴 수 있을 뿐 로켓·미사일 격추능력이 없다고 한다. 북한은 최대급 600㎜ 초대형방사포 등 변칙 기동을 가진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과 ‘북한판 에이태킴스’ KN-24 등을 선보이며 우리의 요격방어망을 교란해 왔다. 추가 방어수단 도입이 시급한 이유다.
 
광고
현재 우리 군은 LAMD 외에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고도 40∼150㎞의 상층부 방어 △패트리엇(PAC-3) 미사일 및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 △천궁-Ⅱ 15∼40㎞ 하층부를 각각 담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LAMD을 넘어선 수준의 포탄 요격을 위해 단순 방어뿐만 아니라 ‘북장사정포 갱도진지 타격’ ‘정찰·타격드론 활용 타격체계’ 등 선제·방어·요격시스템이 함께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아울러 북한 장사정 포병능력을 완전궤멸시킬 작전 수행체계의 발전도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익명을 요구한 군 관계자는 “아이언돔의 일단 배치가 중요하다”며 “이스라엘 아이언돔도 최대 사거리가 70㎞~100㎞ 이상으로 늘어났다. 로켓·포탄만 막던 게 이젠 탄도미사일과 드론 요격도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일단 ‘아이언돔’부터 서둘러 도입한 후 다층·다중 방어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이 가진 킬체인 자체가 KAMD(탄도미사일 대응 한국형미사일방어) 중심이다. 미 군사전문가 등이 말하는 북한의 방사포 섞어쏘기 등에 무력 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패트리어트요격체계, 천궁-II 등의 기존 요격체계를 넘어서 지상 감시정찰·자폭형 첨단타격수단 등의 위협대응 체계 수립을 해야 한다.”
 
▲ (사진 위에서 부터 아래로) LIG넥스원와 한화 통합 부스. 연합뉴스
 
이번 아덱스 행사장엔 다층형 유도무기 체계의 미래를 입체적으로 그려 볼 수 있는 부스가 배치됐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이 한화·LIG 넥스원 통합부스. ‘장사정포 요격체계(ANTI-MLRS MFR)’와 ‘유도무기사업’을 주도해 온 양대 업체다. 관계자는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레이다·발사대 개발을 각각 분담해 진행 중이며 2029∼2030년 전력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에어로스페이스가 공동 개발 중인 ‘장사정포 요격체계(ANTI-MLRS MFR)’도 내놨다. 장사정포 감지 레이다 기술은 한화시스템이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부스 한편에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레이다·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천궁의 다기능·다표적 동시교전 레이다 등의 모형이 전시됐다. 
 
LIG넥스원의 ‘신궁’은 휴대용 지대공 요격무기다(최대 요격가능사거리 5km, 고도 약 2km). 개인 사수가 직접 발사하는 시스템으로 꾸며졌다. 천궁-Ⅱ 역시 요격무기로 중고도 미사일을 방어한다. 블록1은 항공기를 요격할 지대공미사일, 블록2가 지대공미사일 및 대(對)탄도탄 역할을 한다. 요격 가능 사거리 20km, 고도 15~20km로 설정됐다. LIG넥스원은 장거리 지대공 무기도 선보였다. LIG넥스원의 다층 요격체계 중 가장 긴 사거리와 가장 고고도 요격능력을 갖췄다.
  
▲ 사진은 장거리공대지유도탄(KALCM, 가운데)과 KGGB(한국형 GPS 유도폭탄, 왼쪽), FA-50 AESA 레이다. LIG넥스원 제공
 
김병준 군사전문저널리스트는 “한국형 킬체인이 완벽하지 않다. 요격체계에만 집중돼 있다”며 “정작 중요한 것은 ‘선제 타격체계’”라고 짚었다. 아울러 “유도폭발기 등을 보강해서 기존 요격체계에 다층적 보완을 해야 한다. 이번 아덱스에 나온 킬체인용 ‘선제타격’ 무기는 아쉽게도 새로운 게 없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요격무기와 요격감지시스템 두 개에 집중됐으며 기존에 알려진 것들 중심이었다”는 것이다.
한편 육군은 20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서 “북한 장사정포 요격 및 복합·다층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지대공 요격체계인 ‘천궁’ ‘패트리엇(PAC-3)’ 함대공 요격체계 ‘SM-2’를 갖췄으나 저고도 비행경로 순항미사일 등에 대처하기 위한 ‘순항미사일대응체계’ 구축에 들어선 것이다.
 
또한 △‘장사정포요격체계(LAMD)’ 소요 확대 △‘장사정포요격체계계-Ⅱ’확보 △저고도 순항미사일 요격을 위한 ‘순항미사일 대응체계’ 구축 △미사일 정밀교전(2차 교전)이 가능한 ‘고출력레이저요격체계’ 및 지상기반 근접방어무기체계(CIWS)’전력화의 방침을 통해 2단계 보강 요격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로드맵’도 내놨다. 북한의 변칙기동(섞어쏘기)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3종 세트(KN-23~25)를 요격할 ‘장사정포요격체계계-Ⅱ’ 개발도 추진하겠다고 한다.
 
▲ '킬체인' 개념도. 국방부
후원하기
  • 정기 후원
  • 일반 후원
  •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는 공공성에 기반해 독자가 만들어 가는 언론을 지향합니다. 정기 또는 일반 후원시 맞춤형 뉴스, 독자에게 할당하는 지면 서비스, 동행하는 홍보, 유상증자시 참여기회 제공(법인에 한함)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댓글 : 0
방문수(PC&모바일)
오늘(실시간) 14,360 ▶
어제 158,532 ▶
최근 7일 ▶
대한민국 명사들
대면 기회를 가져보세요.
팬클럽 가기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방배천로2안길 82(방배동 463-18) 청송빌딩 3,4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종합일간지 등록번호 : 서울시 가50131,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민경두, 편집국장 : 주경준, 사업자 번호 : 214-88-81099 후원계좌 : 158-910019-39504(하나은행)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강
본지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의 서약사로서 신문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