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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포즈커피, BTS 뷔 모델료 가맹점주에 분담… “메가커피와 똑 닮아”
컴포즈커피, 12개월간 약 86만 원 광고비용 부담
자기자본비율이 40% 낮고, 부채비율 151% 높아
메가커피, 손흥민 광고비용 30억 원 가맹점에 전가
김나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2-25 12:02:01
 
▲ 컴포즈커피가 방탄소년단 뷔를 모델로 발탁하면서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 컴포즈커피 제공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컴포즈커피가 인기아이돌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를 모델로 발탁하면서 수십억 원에 달하는 광고비를 가맹점주들에게 떠넘겨 논란이다. 메가커피도 축구선수 손흥민 모델료를 가맹점주에 떠넘겨 논란을 빚었다.
 
컴포즈커피는 20일 내년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맞아 방탄소년단 멤버 뷔를 모델로 발탁했다. 뷔 모델료를 더한 광고 집행 비용은 총 60억 원이다. 컴포즈커피는 광고 집행 비용 가운데 3분의 1에 해당하는 20억 원을 가맹점주들이 나눠서 내야 한다고 공지했다. 컴포즈커피 가맹점주들은 월 7만2000원, 12개월간 약 86만 원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또 매장 유리창에 붙이는 광고 스티커는 별도 구매해야 한다. 스티커 한 장당 20만~30만 원 수준이다. 추가 비용을 따지면 가맹점주 1인당 100만 원이 넘는 금액을 광고비로 쓰게 된다.
 
가맹거래법에 따르면 가맹점주 50% 이상이 사전에 동의하면 전 가맹점 대상으로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 판촉 행사는 75%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컴포즈커피는 두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78%가 찬성했기 때문에 동의하지 않은 컴포즈커피 가맹점주 22%는 광고비로 86만 원을 써야 한다.
 
저가커피 프랜차이즈 메가커피도 1년 전에 손흥민을 모델로 발탁하면서 가맹점주와의 마찰이 발생했다.
 
메가커피는 작년 12월 축구선수 손흥민과 광고 계획을 밝히면서 광고비 60억 원 가운데 30억 원(50%)을 가맹점주가 부담하게 했다. 매장 유리에 붙일 스티커는 한 장에 30만 원에 받고 팔았다. 광고 액수와 스티커 비용까지 이번 컴포즈커피 사례와 똑같다.
 
광고
메가커피 가맹점주들은 30억 원을 나눠 매장 당 매월 12만 원씩 부담했다. 논란이 되자 메가커피는 본사 자금만으로 걸그룹 잇지를 추가 기용해 급한 불을 껐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 거래에 따르면 컴포즈커피는 자기자본비율이 40%로 메가커피(66%)·빽다방(60%)·이디야(55%) 등 다른 저가 커피 브랜드보다 낮다. 컴포즈커피의 부채비율도 151%로 메가커피(51%)·빽다방(66%)·이디야(82%)보다 높다.
 
자기자본비율과 부채비율은 기업의 자산 건전성을 알 수 있는 지표다. 자기자본비율은 총자산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 부채비율은 총자본 대비 부채의 비율을 뜻한다.
 
컴포즈커피는 전국 가맹점 수를 늘려 전체 매출은 증가했지만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은 줄었다. 공정위 가맹사업거래 공개 정보에 따르면 컴포즈커피는 2019년 2억6085만 원이었던 점포 평균 매출이 2022년 2억5326만 원으로 가맹점당 연 1000만 원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광고 모델을 선정할 때 광고비는 본사가 부담해 왔다"면서 "메가커피에 이어 컴포즈커피까지 모델 광고비 일정 부분을 가맹점주에게 떠넘기려는 경향이 생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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