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산의 울림] 국민의힘과 보수 우파는 왜 망한 나라 北 닮아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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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산 필진페이지 + 입력 2024-01-26 06:30:50

총선이 70여 일 남았다. 그런데 나라 걱정을 한다는 보수 우파 중에는 지난날처럼 또다시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뭉쳐야 나라를 지킬 수 있다고 떠드는 사람이 적지 않다. 생각 없이 들으면 그런 주장이 백번 옳은 것 같다. 그러나 그런 주장을 하는 국민의힘 당원과 보수 우파는 신기하게도 1국 1당제 독재국가 북한과 닮은꼴이다. 나는 북한에서 50년 동안 노동당을 지지해야 승리한다는 선전을 귀 아프게 들었던 사람이다.

승승장구할 것만 같던 북한이 왜 망했는가. 다른 정파와 야당은 모두 부정하고 오직 노동당 하나만 믿고 따라야 승리할 수 있으며 나라도 지킬 수 있다는 그 어리석은 독단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북한 주민은 ‘노동당’보다 ‘장마당’을 더 좋아하고 있다. 북한이 다당제를 했다면 절대로 망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국민의힘과 보수 우파가 쫄딱 망한 북한을 따라가고 있다. 선거 때마다 다른 애국자들의 당과 무소속 후보는 사람 취급도 안 하고 오직 국민의힘 하나만 빨아댄 결과를 보라. 지금 국민의힘은 북한 노동당처럼 건방지고 무능하고 전투력까지 완전히 상실한 정치인 쓰레기장으로 전락했다.

국민의힘은 적들과 손잡고 자기 당에서 나온 대통령을 탄핵해 감옥에 처박은 변절자 당의 후신이다. 그것도 모자라서 여성 대통령의 전 재산을 몰수하는 데 동조했고, 출당까지 시켜서 내쫓은 잔인한 자들이다. 자신들의 정치적 생명의 은인인 대통령 면회를 한 번도 안 갔고 전두환 대통령 서거 당시에 문상을 한 명도 가지 않은 의리도 없는 후안무치한 인간들의 당이다.

만약 보수 우파가 벌써 예전에 다른 당으로 돌아섰다면 국민의힘이 그런 못된 짓을 했겠는가. 아니다. 멍청한 보수 우파는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자기네만을 지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마음 놓고 역적 짓을 해 온 것이 국민의힘이다.

이런데도 보수 우파가 여전히 국민의힘만 계속 빨아대는 것은 김일성 가문이 어떤 못된 짓을 해도 계속 충성해 온 북한 주민과 뭐가 다른가. 어쩌면 북한 주민보다 더 어리석고 멍청한 것이 바로 한국의 보수 우파다.

발끈해서 나를 욕할 사람도 있겠지만 무식한 탈북인의 말을 끝까지 들어 보라. 북한 주민은 무서운 감시와 처벌 때문에 선거에 할 수 없이 참여해야 하며 무조건 찬성 투표를 해야 한다. 그러나 한국의 선거는 완전 자유다. 그런데 도대체 왜 다른 당과 무소속으로 나온 애국적인 후보는 모두 외면하고 북·중과 더불어민주당에 매수된 국민의힘 후보만을 찬성한단 말인가. 이것이 북한 선거와 뭐가 다른가. 또 지금까지 그렇게 해서 달라진 것이 아무 것도 없잖은가.

나라를 세우고 지킨 애국 대통령은 발가벗겨 해외로 내쫓고 거지 국민을 부자로 만들어 준 대통령은 쏘아 죽이고 간첩들과 범죄자들을 대통령과 국회의원으로 모시고 사는 한국인은 북한 주민보다 더 어리석은 백성이라고 나는 당당히 말한다.

앞으로 국민의힘에게 200석이 아니라 300석을 다 준대도 대한민국은 절대 바로 서지 못한다. 그 이유는 비대위원장 한동훈을 비롯하여 국민의힘은 몽땅 가짜와 왜곡으로 점철된 5·18에 엎드려 절하며 그 정신을 헌법화하겠다는 쓰레기 정치인들로 가득 찬 민주당의 2중대이기 때문이다. 이 말에 반대할 자가 있으면 나와 보라.

여러 당을 거쳐 지금까지 오면서 자당 의원인 김진태·김순례·이종명·백승주·김재원 의원을 5·18 망언자로 몰아서 얼마나 핍박했는가? 정진석·차명진을 세월호 망언자로 몰아서 어떻게 구박했고, 태영호가 4.3사건의 진실을 말했다고 어떤 압력을 가했는가.

총선을 눈앞에 둔 이 순간에 한동훈이 5·18 기사가 실린 스카이데일리의 ‘5·18특별판’을 돌렸다는 죄를 덮어씌워서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을 불법적으로 출당시키고 이어서 의장직 해임까지 시키는 행위가 옳은가. 한동훈이가 국민을 얼마나 핫바지로 보았으면 이런 불법 행위를 함부로 저지르겠는가.

지금이 어떤 때인가. 주적인 북한의 방송과 노동신문을 돈을 퍼 주면서 자유롭게 보고 듣는 세상이다. 김일성 회고록이 버젓이 출판되어 판매되는 한국이다. 그런데 5·18 진상을 담은 자료가 실린 자기 나라의 신문을 본 것이 왜 죄가 되는가.

이번 총선을 겨냥한 북한의 도발이 증폭되는 지금에 보수 우파의 단합을 도모하는 대신 국민의힘 내부와 보수 우파를 분열시키는 행위를 하는 한동훈은 의리도 없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위험한 사람이다.

대한민국은 5·18을 헌법화하겠다는 한동훈이나 국민의힘이 지켜 온 나라가 아니다. 대한민국은 국가의 운명이 백척간두에 처했을 때 미국과 자유 우방·애국 보수우파 국민이 피로써 지킨 나라다. 국민의힘이나 한동훈은 더는 대한민국을 지킬 존재들이 아니다.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그나마 체면이라도 유지하려면 허석 의장의 징계를 철회하고 한동훈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물러나야 한다. 그래야 그나마 북한보다 낫다고 주장할 수 있는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국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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