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요...'))
기관투자자의 허수성 청약을 제도적으로 막자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경쟁률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일정 기간 팔지 않기로 약속한 기관을 우대하는 의무보유확약도 제도 개선 후 소폭 증가했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IPO 시장동향 분석’에 따르면 작년 IPO 수요예측 참여기관 수는 1507사로 전년(976사) 대비 54.5% 늘어났다. IPO 건전성 제고방안에 따른 수익률 증가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관 중 운용사(펀드)가 341사에서 559사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외국인 증가율도 57.0%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의 투자 열기도 뜨거웠다. IPO 수요예측 경쟁률은 증시 회복에 따라 2022년 836대 1에서 작년 925대 1로 10.6% 올라갔다.
다만 주금납입능력 확인 제도 후에는 조금 달랐다. 금융당국은 작년 7월 기관투자자가 수요예측에서 자기자본을 넘거나 운용자산(AUM)을 초과한 주문을 넣을 수 없는 주금납입능력 확인 제도를 시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주금납입능력 확인 제도 전 1180대 1(47사)이던 수요예측 경쟁률은 시행 후 582대 1(35사)로 크게 내려갔다.
중소형 IPO가 많았다는 점도 작년 IPO 특징 중 하나다. 코스닥을 중심으로 한 중소형 IPO(100억~500억 원)가 75.6%(62건)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1년 전(52건)과 비교해 19.2% 많은 규모다. 대형 IPO(1000억~1조 원)는 4사·초대형 IPO(1조 원 이상)는 전무했다.
기관의 의무보유 확약이 증가한 점도 특징이다. 의무보유 확약 물량 우선배정 제도 도입 영향 등으로 작년 기관투자자 배정물량 중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26.4%로 2022년(22.7%) 대비 3.7%p 늘어났다.
확약기간은 3개월(13.9%)이 4.1%p 증가한 것 외에는 전년과 유사했다. 6개월 5.2%·1개월 4.2%·15일 2.4% 등 순이었다. 기관투자자 배정은 운용사(펀드) 56.8%·외국인 11.1%·연기금/은행 등 7.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공모가격 상단초과 확정 비율이 늘어난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수요예측 시 상단초과 공모 희망가격 비중이 증가하면서 공모가가 밴드상단 이상으로 확정된 비중은 54.2%에서 74.4%로 20%p 이상 급등했다. 공모가 상단과 하단 사이에서 확정된 경우는 4%에 불과했다.
아울러 청약경쟁률은 934대 1로 전년(775대 1) 대비 20.7% 증가했다. 공모가 대비 상장일 시초가 및 종가 수익률은 전년과 비교해 각각 30%에서 82%로 상승했고 28%에서 72%로 올라갔다.
금감원 관계자는 “IPO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주가변동 위험도 확대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공모주의 높은 가격 변동 위험을 고려해 신중히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