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작가는 솔직한 직업이다. 오로지 극본을 통해서만 재능을 평가받는다. 그 1차 관문이 드라마 공모전이다. 혼자 묵묵히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을 쓰던 예비 작가는 공모전을 통과하며 ‘예비’라는 꼬리표를 뗀다.
하지만 공모전은 주관의 세계가 아닌 객관의 세계에 속한다. 예심과 본심을 거쳐야 하고 예비 시청자이기도 한 다수의 심사위원을 사로잡아야 한다. 이에 저자는 공모전에 당선되고 드라마를 완성할 수 있는 열 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모든 글쓰기에 통용되는 원칙도 있고 드라마라는 매체, 대한민국이라는 환경에만 적용되는 특수한 것들도 있다.
글쓰기 창작의 고전 ‘로버트 맥기’의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와 차별화되는 점은 바로 우리가 발 믿고 선 땅이 대한민국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 부분을 고려해 10가지 창작 원칙을 제시한다.
10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다. △드라마는 영상으로 쓴다 △극적 순간을 쓴다 △OST 이론을 따라 쓴다 △주인공 중심으로 쓴다 △적대자를 고려한다 △플롯의 삼각형을 설계한다 △서브플롯의 역삼각형을 설계한다 △행동의 척추를 세워 쓴다 △장르의 규칙에 맞게 쓴다 △내 이야기에 맞는 구조로 쓴다.
연극은 ‘배우의 예술’, 영화는 ‘감독의 예술’, 그리고 드라마는 ‘작가의 예술’이라는 말이 있다. 영화를 볼 때 감독의 이름을 가장 먼저 보듯 드라마를 볼 때는 작가의 이름으로 작품을 선택한다. 모든 작품에는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눈, 세상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담기게 된다. 저자는 그것이 잘 드러나야 좋은 작품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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