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2분기 연속 실적 부진의 늪에 빠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는 각각 5268억 원·260억 원으로 집계됐다.
키움증권은 유한양행은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액은 5381억 원·영업이익은 141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 매출액 5268억 원에는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나 컨센서스 영업이익 260억 원에는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분기 R&D 비용이 4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12억 원 증가한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게다가 지분율 증가(기존 47.3%→ 67.7%)로 연결 자회사가 된 이뮨온시아의 영업 적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유한양행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314억 원·184억 원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32.7% 감소할 것”이라며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27.3% 하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사업부 매출이 2분기에 집중되며 903억 원으로 증가했으나 광고선전비·일회성 R&D 비용으로 인한 판관비 증가의 영향으로 영업이익 전년도 대비 32.7%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유한양행의 영업이익은 6억 원으로 전년 대비 97.4% 감소했다. 매출은 0.3% 증가한 4446억 원·당기순이익은 51.3% 감소한 108억 원을 기록했다.
유한양행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 목표액을 지난해(570억 원) 두 배 수준인 1000억 원으로 제시했다.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승인이 임박한 만큼 상반기 부진을 털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유럽에서 출시될 경우 유한양행이 받을 예상 마일스톤을 합산해 약 700억원(각각 약 450억 원·250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이 경우 유한양행의 2024년 예상 영업이익은 1000억 원을 큰 폭으로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도 “2월 J&J는 렉라자 병용 요법에 대해 FDA로부터 우선심사 대상 승인을 받아 6개월 뒤인 8월22일경 승인이 가능하나 그보다 앞서 언제든지 승인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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