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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핵 가진 자와 잘 지내면 좋아”… 北 김정은과 남다른 유대 과시
"우크라이나전·이스라엘전 등 모든 국제 위기를 종식할 것"
"중국車에 100∼200% 관세…美서 팔려면 美서 만들어야"
스카이데일리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7-19 14:49:43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날 행사에 참석해 주먹 쥔 팔을 들어 보이고 있다.AFP=연합뉴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재선에 성공하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혀 북미정상회담 추진 가능성을 내비쳤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남다른 유대감을 과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이날 후보 수락 연설에서 "나는 북한 김정은과 잘 지냈다"며 "언론은 그것을 싫어했다. 어떻게 그와 잘 지낼 수 있느냐고 했다"고 김 위원장을 소환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김 위원장과 역사적인 첫 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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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회담이 '노딜'로 끝나면서 실질적 성과는 이끌어내지 못했지만, 이후에도 퇴임 때까지 이른바 '러브레터'로 불려온 친서들을 주고받으며 김 위원장과 개인적 친분을 이어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TV 토론에서도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여러 차례 거론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누군가하고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고 하지만, 나는 그들과 잘 지냈으며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중단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북한은 다시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가 다시 만나면, 나는 그들과 잘 지낼 것이다. 그는 아마 나를 보고 싶어 할 것이고, 그가 나를 그리워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18일(현지시간)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후보직 수락연설이 끝나자 천장에서 10만여개의 풍선이 쏟아져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내가 집권하면 미국은 다시 존중받게 될 것이며, 어떤 나라도 우리의 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떤 적도 우리의 힘을 의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집권 1기 시절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등 이른바 '독재자'들과 밀착 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미국의 전통적 동맹과는 계속 마찰을 내서 동맹을 중시하지 않고 적들과 더 친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어 연설에서 그는 국제적 위기를 거론하며 "유럽과 중동에서 전쟁이 이어지고 있고, 대만과 한국, 필리핀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에서 갈등이 증가하고 있다"며 "지구는 3차 세계 대전의 경계에 위태롭게 서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현 (바이든) 행정부가 만들어낸 모든 국제 위기를 종식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내가 대통령이었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스라엘 전쟁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 정부에서 최대 위협으로 규정한 중국과 관련해선 "중국은 핵무기를 만들고 있으며, 핵을 보유하고 있다"며 중국의 안보 위협을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은 이제 대만 주변을 돌고 있다"며 "러시아는 쿠바에서 60마일 떨어진 곳에 핵잠수함을 배치하고 있는데 아무도 이를 보도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이 자동차를 미국에 무관세로 수출하기 위해 멕시코에 대규모 자동차 공장을 짓고 있다면서 "우리는 자동차 제조업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올 것이며 신속하게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공장들은 미국에서 지어질 것이며 우리 사람들이 공장에서 일할 것"이라며 "그들이 우리와 동의하지 않으면 우리는 자동차마다 약 100%에서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그들은 미국에서 팔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멕시코는 미국과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체결해 무관세 혜택을 받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중국이 관세를 피하려고 멕시코에서 자동차를 생산해 미국에 수출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왼쪽)가 18일(현지시간) 전당대회에서 연설한 후 멜라니아 트럼프, 이반카 트럼프, 재러드 쿠슈너, 공화당 부통령 후보 JD 밴스 상원의원과 함께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난 (취임) 첫날 전기차 의무명령(mandate)을 끝낼 것"이라며 "그렇게 해서 미국 자동차 산업을 완전한 소멸로부터 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 강화 등 전기차 확대 정책을 전기차 구매를 사실상 강요하는 명령이라고 불러왔다.
 
그는 "난 전기차를 찬성하고 전기차도 용도가 있다"면서 "하지만 누군가가 내연기관차나 하이브리드차를 사고 싶어 한다면 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나라들은 오랫동안 우리를 이용해왔다"며 "잦은 경우 소위 우리의 동맹이라고 불리는 국가들이 그렇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다른) 나라들이 와서 우리 일자리를 뺏어가고 우리나라를 약탈하게 두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이 미국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은 미국에서 만드는 것이다. 매우 간단하다. 미국에서 만들어라. 미국에서만 만들어라"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고물가를 바이든 대통령 탓으로 돌리면서 "난 파괴적인 인플레이션 위기를 즉시 끝내고 금리를 떨어뜨릴 것이며 에너지 비용을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엄청난 돈을 "녹색 사기"에 써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에너지 비용을 높이고 있다면서 그 돈을 도로, 교량, 댐 건설 등에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녹색 사기는 바이든 대통령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원유 등 에너지 생산을 늘리겠다면서 "에너지를 우리 자신에게 공급할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그 누구도 본 적이 없는 규모의 에너지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 채무를 갚기 시작하고 세금도 더 낮추겠다고 밝혔다.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받는 팁은 과세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사회보장제도와 메디케어(노인 대상 의료보험)를 보호하고, 암과 알츠하이머병(노인성 치매)을 치료할 방법을 찾겠다고 했다.
 
그는 불법 이민자들이 미국을 "침공"한다는 주장을 반복하면서 취임 첫날 남부 국경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런 근거를 제시하지 않으면서 불법 이민자들이 흑인과 히스패닉계, 노동조합원의 일자리를 뺏어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으로) 들어와라, 하지만 적법하게 들어와라"라고 덧붙였다. 스카이데일리·연합뉴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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