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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막에 옮겨간 캐즘… SKIET는 부진, WCP는 선방
SKIET, 2분기 영업손실 587억 원… 2개 분기 연속 ‘적자 허우적’
WCP, 영업이익 18억 원으로 연속 흑자… “수익성 절감 통했다”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8-05 13:15:51
▲ 더블유씨피와 SK아이테크놀로지 CI. 각 사 제공
 
전기차 일시적 수요 둔화(Chasm·캐즘)에 배터리 업계가 불황을 맞이한 가운데 배터리 핵심 소재인 분리막에도 불황이 옮겨가는 분위기다. 다만 분리막 업계 1위인 SK아이테크놀로지(SKIET)는 영업이익이 급감한 반면 업계 2위인 더블유씨피(WCP)는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
 
5일 분리막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산하 배터리 분리막 제조사인SKIET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58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에 영업손실 674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한 이후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SKIET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1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9% 줄어든 셈이다.
 
최근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로 실적이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SKIET는 “2분기 주요 고객사 대상 판매 물량 증가로 매출과 손익이 일부 개선됐으나, 낮은 가동률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실적 개선 폭이 제한적이었다”고 밝혔다.
 
반면 이날 2분기 성적을 발표한 WCP는 실적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WCP는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6.8% 늘어난 1116억 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4.7% 줄었다.
 
영업이익은 18억 원을 기록해 SKIET와 달리 WCP는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2023년 2분기와 비교하면 약 87.5% 영업이익이 줄었다. 다만 올해부터 전기차 캐즘이 본격적으로 관련 업계 실적에 반영됐던 점을 감안해 전 분기와 비교하면 200%나 늘었다.
 
WCP는 “EV향 제품 공급이 예상보다 견조하게 이뤄지며 지난 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매출과 영업이익 흑자 유지에 성공했다”면서도 “하지만 중동 전쟁으로 물류비와 신공법 및 자동화를 적용한 신규 라인 설치 비용 등의 부담은 여전히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WCP 관계자는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통해 캐즘에도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며 “하반기에도 전방 산업 둔화로 어려운 상황이 예상되지만, 전기차 산업 성장의 거대한 흐름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고 시장 환경이 개선됐을 때 기회를 잡고 분리막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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