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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계획된 승계 절차에 따라 최고재무책임자의 사임 소식을 발표했다.
27일 애플에 따르면 현재 애플 측 최고재무책임자(CFO) 루카 마에스트리가 연말에 맡고 있는 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애플은 계획된 승계의 일환이며 내년 1월부터 새로운 CFO로 케반 파레크 부사장이 자리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마에스트리 CFO는 사임 후 정보기술(IT)·보안 및 부동산 개발에 중점을 둔 팀을 이끌 계획이다.
애플의 CFO가 바뀌는 것은 10년 만이다.
루카 마에스트리는 제너럴 모터스로부터 경력을 쌓아 노키아 지멘스 및 제록스 CFO를 거쳐 2013년 애플에 합류했다. 애플 합류 이듬해에는 CFO에 올랐다.
그가 CFO로서 재직하는 10년간 애플의 연간 매출은 두 배 이상 상승했다.
2014년 애플의 연간 매출은 1830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383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신임 CFO 파레크 부사장은 마에스트리 재무 리더십 팀에서 수년 간의 재무 계획 및 분석 담당 역할을 했고 정보 서비스 기업인 톰슨 로이터에서 4년간 근무한 후 2013년 애플로 합류했다.
팀 쿡 CEO는 성명에서 "케반은 10년 이상 애플의 재무 리더십 팀에 없어서는 안 될 구성원으로 회사를 잘 이해하고 있다"며 "예리한 지성과 현명한 판단력·재무적 탁월함이 그를 애플의 차기 CFO로 선택하게 했다"고 말했다.
투자은행 DA 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분석가는 "새로운 CFO로의 전환은 계획적이고 질서정연하게 진행되는 것이고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마에스트리가 애플에 남는 것도 매우 중요한데 이는 재무적인 의문에 대한 리스크를 제거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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