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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철도 지하화 사업비 25조 소요… 재원 조달 “글쎄”
서울시 25일 국토부에 철도 지하화 제안… 환경·사업성 면밀히 검토 필요
총 67.6㎞ 구간 지하로… 상부 공원·복합시설 개발
임한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0-24 14:45:01
▲ 서울시가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국토부는 이주 내로 선도사업 신청 접수를 마치고 대상지 선정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서울특별시
 
서울시가 25일 국토교통부에 제안할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추진계획’에 따르면 서울 서남권에서 동북권을 잇는 약 68㎞의 지상철도 구간이 지하로 내려가고 그 자리는 대규모 녹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28년 공사에 착수해 2045년에서 2050년 사이에 역사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역사 부지는 상업·문화시설로 개발되어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그러나 총사업비가 25조 원을 넘고 완공까지 20년 이상이 소요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환경과 사업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이 계획을 토대로 서울 시내의 지상철도 구간을 국토부의 철도 지하화 선도 사업지로 지정해달라고 제안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철도가 지나는 15개 자치구에서 지하화를 전부 원하는 데다 규모를 키워 통합 개발하는 게 사업성이 더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올해 1월 제정된 ‘철도 지하화 및 철도 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제안을 받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선도 사업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사업은 사업시행자가 철도 부지를 출자받아 채권을 발행하고 철도를 지하화하며 발생하는 개발 수익으로 사업비를 상환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국토부는 구간 완결성이 높은 곳을 우선 선도 사업으로 지정해 사업의 조기 가시화를 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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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서울 서남권과 동북권을 연결하는 철도 지하화가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지역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구간으로 철도 지상화로 생활권 단절과 교통체증 및 소음 문제 등이 도시 발전을 저해해왔다는 분석이다.
 
서울시가 계획한 지하화 구간은 총 67.6㎞에 달한다. 경부선‧경원선 등 6개 노선과 39개 역이 포함된다. 경부선은 서울역에서 석수역까지 경원선은 서빙고역에서 도봉산역까지를 포함하며 그 외에도 경인선‧경의선‧중앙선‧경춘선 일부 구간이 지하화 대상이다. 다만 경인선과 경의선 일부 구간은 경기 지역과의 협조가 필요하거나 물동량이 많은 구간으로 이번 계획에서 제외됐다.
 
서울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철도 부지를 지하화하고 상부에는 공원과 녹지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총 25조60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71.5만㎡에 달하는 역사 부지는 상업·문화 복합시설로 개발해 추가적인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예상 개발 이익이 31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어 예산 투입 없이 사업비를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서울시의 개발 이익 추정치가 타당한지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최근 건축비 상승과 금리 인상 등의 요인으로 사업의 수익성을 신중히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국토부는 철도 지하화 사업의 효과와 재정 조달 방안을 면밀히 검토한 후 선도 사업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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