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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총알받이 러 파병 군인들, 탈북 군인들이 직접 데려올 것”
29일, 오후 ‘탈북기독군인회’ ‘탈북시니어아미’ 등 탈북단체 기자회견
“북한 특수군 향해 심리전 전개… 북한 정권 용병 정책 분쇄할 것”
전문가 “우크라 정부에 파병 북한 군 귀순 유도 삐라 만들어 지원해야…”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0-30 13:02:49
▲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탈북기독군인회 등 복수 탈북단체가 '김정은 총알받이 러시아 전쟁 북한 특수군을 대한민국의 품으로'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장혜원 기자 ©스카이데일리
 
탈북 북한 군 장교들이 연합한 탈북단체가 ‘심리전’을 목적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김정은 총알받아’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선에 투입된 용병들을 3만4000여 명의 탈북자들이 ‘심리전’을 펼쳐 대한민국에 귀순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30일 스카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200여 명의 탈북 군인을 구성원으로 둔 ‘탈북기독군인회’·‘탈북시니어아미’ 등 탈북단체는 전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자리에는 심주일 탈북기독군인회 사령관·임강진 탈북지원군 총참모장·안찬일 탈북시니어아미 사령관·장세율 탈북지원군 전략총국장·강철환 탈북지원군 심리전총국장·김희연 탈북지원군 선전단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성명서를 낭독한 김희연 선전단장은 “탈북민 출신들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선으로 달려가 총알받이로 나온 북한 특수군을 향해 심리전을 전개해 북한 정권의 용병 정책을 분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우리 탈북 군인들은 북한 특수군 속사정을 속속들이 꿰뚫고 있기에 심리상태에 동요를 불러일으키며 총부리를 돌리게 할 자신감에 넘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공개 발언에서 북한 정치장교 출신 심주일 사령관은 “우리 탈북 군 출신들은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된 북한 군인들이 할 수 있는 작전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며 “이들이 전선을 통과하기 전에 파병의 진의를 알리고 총부리를 돌려 대한민국 품에 들어오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군 부대 연대장 출신 임강진 총참모장은 “김정은 정권하에 처참하게 파병 당한 이들을 꼭 구해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평양 출신 림일 탈북 작가는 “파병에 외화벌이 외에 어떠한 명분도 없던 김정은이 도둑처럼 군사들을 전선으로 보냈다”며 “월남 파병은 국제법에 근거해 이루어진 합법적 파병이었다면 이번 파병은 공산국가의 쿠데타와 같은 불법 파병”이라고 지적했다. 북한 군 소대장 출신 안찬일 아미 사령관은 “우리는 북한군 3개 대대를 돌려세울 수 있다”며 “김정은 총알받이가 되기 전 모든 수단을 다해 심리작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다짐했다.
 
▲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탈북 군인 단체 및 관계자들. 사진=장혜원 기자 ©스카이데일리
 
단체가 주장하는 ‘심리전’의 의의에 대해 이지수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북한이 (바둑에서 말하는) 선수를 두었다고 해도, 선수로 받아들일 게 아니라 우리가 선수를 둘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심리전’”이라고 의의를 풀이했다.
 
구체적으로 우크라정부로 하여금 우리 정부가 대북한 파병 군인 대상 심리전 공작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이 교수는 “귀순을 권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탈줄지형지도를 삐라에 담아 살포하고 1인당 만 달러 지급 및 국제사회 원하는 나라로 보내준다는 내용을 한글로 제작해 우크라이나 군에 지원하는 게 급선무”라고 제언했다.
 
이 교수는 “심리전을 통해 간접적으로 북한 군대를 와해하면서 러시아의 공격력에 제동을 걸 수 있을 것”이라며 “간접적으로 전쟁에 개입하는 것이며 엄청난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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