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은행 업무 급하면 편의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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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인출기부터 응급 구호 용품 제수용품 구비
연휴 기간 편의점 ‘다목적 플랫폼’으로 떠오른다

허승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1-28 10:34:02

▲ 모델이 GS25의 혜자로운설명절도시락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GS25 제공

최장 9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 동안 편의점이 은행·약국·택배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다목적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금 인출부터 응급의약품 구비·명절 음식 재료 판매·24시간 택배 서비스까지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명절 공백을 채우고 있다.

28일 GS25에 따르면 지난해 설·추석 연휴 기간 동안 안전상비의약품 매출은 평소 대비 128.4% 증가했으며 현금인출기 이용 건수는 105.2% 상승했다. 특히 일반 택배 서비스가 중단되는 기간 동안 24시간 운영되는 ‘반값택배’의 이용량은 116% 증가하며 연휴 기간 중요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명절에도 편의점을 이용해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명절 기간 GS25에서 굴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3.3% 증가했으며, 양곡(54.2%), 계란(104.5%), 배(54.5%) 등 명절 필수 품목의 매출이 큰 폭으로 올랐다.

GS25는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명절 도시락을 출시하며 ‘혼설족(혼자 명절을 보내는 사람)’의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올해는 구절판 콘셉트를 담은 ‘혜자로운설명절도시락’을 출시하며 운영 물량을 전년 대비 2배로 확대했다.

GS25는 연휴 기간 안전상비의약품 보유 물량을 평소 대비 3~5배 늘려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1만3800여 대의 현금인출기를 통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시중은행의 현금인출기 감소 추세와 대비되는 행보로, 고객 편의를 우선시한 전략이다.

현금인출기는 업계 최대 규모인 1만3800여대를 운영 중이다. GS25는 주요 은행 및 증권사와의 제휴를 통해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며 연간 거래액만 약 10조 원에 달한다.

명절 연휴 동안 운영 중단되는 일반 택배와 달리 GS25의 반값택배는 365일 24시간 운영된다. 고객이 GS25 매장에서 택배를 접수하고 수령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자체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신속하고 편리한 배송을 제공한다. 연휴 기간 택배 수요가 집중되면서 반값택배는 고객들에게 필수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

GS25 관계자는 “편의점은 연휴 동안 문을 닫는 은행, 약국, 택배 서비스 등을 대체하며 다목적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연휴 기간에도 부족함 없이 고객들의 필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허승아 기자 heosa@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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