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구가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명동 행정청사의 신축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12일 열린 착공식에는 김길성 중구청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과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새 청사의 건립을 축하하고 안전한 시공을 기원했다.
기존 명동 주민센터는 1994년 준공 이후 시설 노후화로 주민 불편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특히 지하 공간은 침수 및 안전 문제로 활용이 어려웠으며 건물 구조도 비효율적으로 설계돼 공간 활용도가 낮았다. 이에 따라 청사 신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새 청사는 기존 부지에 지하 3층~지상 5층·연면적 1880㎡ 규모로 명동관광특구와 남산을 잇는 주요 지역에 자리잡아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등 문화 콘텐츠가 밀집된 ‘재미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코믹 프레임(COMIC FRAME)을 모티브로 한 입체적인 외관 디자인을 적용해 지역 정체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청사 내부는 주민 편의성과 문화·소통 기능을 강조한 복합 공간으로 조성된다. 1층에는 민원행정실·2층에는 동장실과 회의실을 배치하며 3·4층은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5층에는 공유주방이 마련돼 주민 간 교류를 지원한다. 또한 지하 1층에는 북카페·지하 2층에는 강당을 조성해 주민과 관광객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 구청장은 기념사에서 “명동은 대한민국 관광의 시작점이자 연간 2000만 명이 방문하는 중요한 지역이다”라며 “주민과 관광객·상인이 함께 머물 수 있는 지역 소통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공공 건물이 대충 지어지는 일이 없도록 품질 관리를 철저히 하고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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