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위법 논란이 분분한 윤석열 대통령 편파·졸속 탄핵 심판 심리를 규탄하기 위해 시민이 직접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은 17일부터 그의 자택 앞에서 한 달 동안 ‘집 앞 규탄 시위’를 연다. 출·퇴근 시간에 맞춰서 이뤄지는 시위는 이날부터 탄핵 재판이 종결 될 때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17일 오전 7시30분쯤 서울 종로구 평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 후문과 정문에는 50여 명의 시민이 모여들었다. 20대부터 70대까지 모인 이들은 별도 주최 측 없이 이날부터 출·퇴근 규탄 시위가 열린다는 SNS 정보를 보고 모인 이들이다. 주변 지역 주민부터 출근 길 이곳에 들린 이들로서, 윤 대통령 관련 탄핵 심판의 주심을 맞고 있는 문 대행에 대해 공정 재판을 주문하고 졸속심리 논란을 규탄하기 위해 시위에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편파 탄핵 중단하라’ ‘민노총 하수인, 문형배 재판관 불법 내란 주동 구속 수사하라!’ 등의 문구가 담긴 푯말을 들고 평화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경찰 바리케이드를 주변으로 모여들어 “음란수괴, 행번방, 문형배는 물러나라!”고 했다. 해당 아파트에 살고 있다고 밝힌 주민은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문형배 재판관과 이웃이라는 게 부끄럽다”며 “이웃이 아닌 시민을 응원하기 위해 나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동 ‘탄핵 무효’를 외쳤다.
경찰은 이날 규탄 시위로 아파트 후문 양쪽 인도에 바리케이드를 쳤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 신고가 들어올 경우 시위를 제한 할 수 있으니, 각별히 소음을 관리하고 주변에 피해가 없게끔해달라”고 했다. 경찰은 지난해 말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 전원 자택에 경호팀을 배치했다. 헌법재판소장 격으로 평시에도 을호 경호 대상인 문 대행 자택 앞에는 이날 경력 1개 제대(20여 명)가 투입됐다.
‘출·퇴근 시간에 시위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참여자는 “헌법재판관 같은 높은 사람을 직접 만날 수 있는 방법이 이것(출·퇴근 시간) 밖에 없다”며 “그의 위법에 위법을 더한 졸속 심리 진행을 규탄하고 탄핵 심판의 공정을 더해 달라는 차원에서 나왔을 뿐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나온 건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야당 결탁 의혹과 함께 좌 편향 논란의 중심에 선 문 대행은 최근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과정에서 ‘졸속 심리·불공정 진행’ 비판의 중심에 섰다. 일방적으로 5회 변론기일을 일괄 지정한 후 매주 두 차례씩 변론 기일을 잡아 속도전 논란을 빚었으며,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 34명 중 8명만 채택하기도 했다. 그는 부정선거 관련 검증 요구도 모두 거부했다.
최근 우원식 국회의장의 좌편향 논란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 권한쟁의 청구’가 국회 의결을 거치지 않았음에도 각하(却下)하지 않고 심리를 진행하여 ‘우리법연구회’ 소속 판사 머릿수를 채워 ‘탄핵 인용’을 위한 꼼수를 부리고 있는게 아니냐는 문제 제기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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