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국민의힘 의원 108명은 의원실 별 보좌진 모두 포함 1000명이 함께 출입증을 들고 헌법재판소 앞에 찾아와 무제한 필리버스터와 기자회견을 진행하라. 이곳을 봉쇄한 경찰들과 맞서라. 오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법 위반 사건 2심 무죄 판결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싸우지 않아서다.”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이자 헌법재판소 앞 국민변호인단 천막에서 노숙 농성을 4일부터 이날까지 23일째 진행하고 있는 배의철 변호사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26일 이같이 호소했다. 이재명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가 나온 3시40분 직후 마이크를 기자회견 마이크를 잡은 그는 완전히 봉쇄된 기자회견장을 국민의힘 의원들이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수십 명이 매일 나와 광화문 더불어민주당 당사를 지키고,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 수시로 찾아와 경찰에게 철거를 수시로 철거를 강하게 요청하는 동안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20일 백혜련 더불어민당 의원 계란 투척 사건 이후 안국역에서부터 기자회견 장소까지 방호벽과 경찰 펜스 및 기동경찰대원으로 완전히 봉쇄된 상황이다. 안국역 앞의 방호벽과 펜스를 뚫은 이들은 헌재 정문 바로 옆 국민변호인단 기자회견에 참여하기 위해 운영진이 배부한 출입증을 목에 걸어야 한다.
인솔자가 나와 이들을 안내하거나 리스트를 통해 신원이 확인된 이들만 들어갈 수 있다. 기자는 “기자회견을 허락된 이들만 하는 게 어디 있는가. 기자회견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이곳을 지키는 경찰관들에게 여러 차례 물었으나 이들은 “안전을 위해서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같은 시간 경찰차 한 대 없는 광화문광장에서는 잔디밭을 점유하고 기자회견도 1인시위도 아닌 소무대 설치와 공연 행사가 열리고 있었으며 진보당은 버스를 대절하여 헌재 정문 지근 거리 열린 송현녹지광장 옆 한 개 대로를 점유하여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바라는 3보1 배 행사를 하고 있었다.
이날 오후 4시쯤에도 예견된 기자회견 참여자들이 경찰 정보관에 막혀 발을 동동 구르자, 기자회견 관리자인 정창옥 길위의학교 긍정의힘 단장은 정보관을 찾아가 “매일 경찰관을 바꿔가며 일(인솔)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하게 하고 있다”라며 “그렇게 보안이 중요하면 24시간 동안 경찰들을 박아 놓고 감시와 경계를 하면 될 것을 왜 매일 경찰을 바꾸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들은 이곳을 지나려는 이들을 한 명 한 명 확인하고 신원이 확인된 이들만을 들여보내 줬다. 민통선(민간인통제선) 수준의 경계수준과 다름없는 비판이 이곳저곳에서 쏟아져나왔다.
배 변호사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 같은 사태를 ‘방치’했다고 봤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이 반국가 세력과 규합해 광화문에 텐트촌을 차리고 경찰 호위를 받으며 이곳으로 몰려와 시위를 자제해달라 하는데도 국민의힘 의원들은 어딨는지 모르겠다. 이곳에 기자회견조차 못 하게 막는 저 경찰들과 대신 싸워야 하는 건 국민의 선택을 받고 세금을 받고 지지자들을 위해 이들을 대변하기 위해 국민의힘 의원들 아니냐?”고 되물었다.
그는 계속해서 “민주당은 종북좌파 세력과 연합해 똘똘 뭉쳐 싸우고 있는데,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된 것에 승리한 것처럼 도취하여 탄핵 기각 선고가 나오지도 않았는데도 헌법재판소를 외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배 변호사는 “단 한 푼의 돈도 받지 않는 시민마저도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생활을 포기하고 목숨을 걸고 절박한 마음으로 이곳에 와서 투쟁한다. 학생들마저 방과 후에 찾아와 공부를 하고 시민들은 기자회견을 연다. 광화문에 반국가 세력이 가득 나와 있는데, 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곳에서 민주당 의원처럼 싸우지 않느냐. 이재명이 방탄조끼를 입고 자유진영을 겁박하고 남태령에 민주당 의원 수십 명이 달려가고 있다. 오늘 이재명 대표가 무죄판결을 받은 건 국민의힘 의원들이 절박하게 싸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차 의원들에게 헌재 앞에 모여달라고 호소했다.
배 변호사는 “국민의힘 의원 108명은 내일 당장 보좌관과 국회 출입증을 들고 이곳에 모여달라. 1000명이 이곳에 모이면 경찰은 이토록 삼엄하게 통제하지 못할 것이다. 그동안 싸워 온 국민을 위해 진정성 있게 싸워달라”고 재차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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