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전라남도와 함께 총 수전용량 500MW 규모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선다. 주택 경기 변동성에 대응해 비주택 분야 비중을 확대하는 동시에, 단순 시공을 넘어 개발·투자·운영을 아우르는 ‘데이터센터 디벨로퍼’로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는 행보다.
대우건설은 16일 전남도청에서 전라남도, 장성군, 강진군, ㈜베네포스, KT, 탑솔라 등 11개 민관 기관과 ‘AI 데이터센터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남 장성군과 강진군 일대에 각각 수전용량 200MW, 300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민관 협력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골자다. 대우건설은 컨소시엄의 핵심 시공 파트너로 참여해 설계·조달·시공(EPC) 전 과정에 관여할 예정이다.
사업 후보지인 전라남도는 국내 재생에너지 생산 1위 지역으로 친환경 전력 공급이 용이하고, 대규모 용수 확보가 가능해 AI 데이터센터 구축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이러한 입지적 강점을 기반으로 고효율·친환경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글로벌 수준의 AI 인프라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지역 인력 채용과 도내 기업 참여 확대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상생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데이터센터 사업을 전략적 성장 축으로 삼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10년 만에 강남권에서 추진된 ‘엠피리온 디지털 AI 캠퍼스’를 시작으로, 전남 1호 데이터센터인 ‘장성 파인데이터센터’에는 출자 및 시공사로 참여했다. 여기에 이번 500MW급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구축까지 더해지면서 데이터센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흐름이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지난달 장성 파인데이터센터 착공식에 직접 참석해 “데이터센터는 AI 시대를 선도하는 핵심 인프라이자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경쟁력 강화의 중추”라며 육성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현효 베네포스 대표는 “참여 기업들의 첨단 기술과 공급망을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전라남도의 강점을 극대화해 동아시아 AI 허브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전남의 입지 경쟁력과 대우건설의 데이터센터 시공 노하우를 결합해 세계적 수준의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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