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구미시 고아읍 괴평리 1110-49번지 일대 낙동강변에 축구장 7개 규모의 메밀밭이 조성돼 가을철 수변 경관을 만들었다.
7일 시에 따르면 낙동강 체육공원 인근 하천부지 5ha에 메밀을 심어 관리하고 있다. 메밀은 매년 8월 파종해 9월 꽃을 피우는 작물로 올해도 9월 초부터 개화가 시작돼 중순께 하얀 꽃밭이 펼쳐질 예정이다.
메밀밭은 2024년 처음 조성됐다. 단순히 꽃을 심어 경관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개화 이후 메밀을 수확하고 다음 작물을 재배하는 방식으로 하천부지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개화 기간에는 메밀꽃이 양봉 농가의 밀원으로 활용된다. 꽃이 진 뒤에는 메밀을 수확하고, 10월에는 헤어리베치와 청보리 등을 파종해 조사료를 생산한다. 생산된 조사료는 축산농가의 사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파종과 관리 과정에서는 구미칠곡축협과 협력하고, 선산읍에서 가뭄 대책용으로 사용하던 스프링클러를 지원받아 관수에 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 공간에서 경관 조성으로 시작한 사업이 양봉을 위한 밀원 제공·메밀 수확·조사료 생산과 축산농가 공급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갖추게 됐다. 조사료 판매 수익의 일부는 구미시 장학재단 기탁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메밀밭이 들어선 곳은 연간 이용객이 많은 낙동강 체육공원과 인접해 있다. 구미시는 체육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가을철에는 메밀꽃을 함께 볼 수 있도록 수변 공간의 활용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번 메밀밭은 5ha 규모의 하천부지를 경관과 농업에 함께 활용하면서, 작물 재배와 수확 이후의 활용까지 연결한 사례라는 점에서 기존 꽃밭 조성과 차이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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