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용산구가 남산자락 소월로의 노후 휴게공간 두 곳을 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쉼터로 새롭게 조성했다.
구는 용산동2가 11번지와 후암동 406-97번지 일대 기존 휴게공간을 각각 ‘소담쉼터’와 ‘소요쉼터’로 정비했다고 15일 밝혔다. 두 공간은 ‘소소쉼터’라는 공동 브랜드로 묶되 기존 나무와 주변 조망 등 장소별 특성을 최대한 살리는 방식으로 조성됐다.
보성여중·고 입구 버스정류장과 맞닿은 소담쉼터는 기존 파고라와 버스승차대 기능을 통합해 좁았던 보행 공간을 넓혔다.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과 산책 중 쉬어가는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대기·휴게공간도 마련했다. 기존 나무를 그대로 유지해 자연 그늘을 활용하고 원형 차경과 풍경을 설치했다. 온열벤치와 반려동물 편의시설도 갖췄다.
소요쉼터는 해방촌과 용산 도심을 내려다볼 수 있는 기존 조망 기능을 강화했다. 노후 목재 펜스를 개방형 펜스로 교체해 시야를 넓히고 도시 풍경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휴게시설을 설치했다. 해넘이와 야경을 촬영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촬영 거치대도 마련했으며 바닥 포장과 조명도 정비했다.
구는 두 쉼터를 하나의 브랜드로 연결하면서도 각각의 기능과 장소적 특성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김경대 구청장은 “나무와 풍경은 살리고 이용자의 불편은 디자인으로 풀어낸 사업이다”라며 “주민과 방문객이 편안하게 머물며 용산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공공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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